개장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주식 투자책 답지 않게 제목부터 서정적이고 뭔가 다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읽는 내내 무슨 소설 읽는 것마냥 재미있게 있었다. 이 책은 전업투자자이자 유튜버이신 돈깡님이 쓰신 책인데, 자신이 주식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부터 밝히시면서 책을 시작한다. 가난.. 반지하에서 누나들과 함께 생활하는 빈궁한 삶 속에서 자신이 주식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었고 누구보다 더 부자가 되고 싶었던 절실함으로 공부하고 투자한 이야기를 참 담담하게 풀어내신다.돈깡님은 평생 주식 투자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기업 가치를 평가 파악하고 좋은 가격에 장기간 투자하는 가치 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매일매일 수익을 내는 트레이딩을 할 것인지부터 결정하는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트레이더가 되기로 결심했으면, 최소한 2년 정도는 온전히 몰입해야한다고 말해준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가치투자자인지 트레이더가 되고 싶은지 더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다.그리고 저자는 주식을 한다는 것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극도의 긴장된 상태, 가장 자극적인 횐경에 놓인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도구로 녹화된 매매일지를 추천한다. 장이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자신이 거래하는 장면을 빠짐없이 녹화하고, 거래가 끝나면 녹화된 영상 속 자신의 이해되지 않는 매매 과정을 수도 없이 돌려보며 매일 공포를 마주하여 실패한 원인을 바로잡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규칙을 정하고 완고하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알려준다. 녹화된 매매일지를 반복해서 돌려보는 것은 흥분을 잠재우고 극도의 긴장상황에서도 두뇌가 풀가동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섣부른 진입과 청산을 방어하기에 효율적이라 알려주시니 나도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저자는 주식 투자할 때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해준다. 당연히 돈 때문이라고 다들 생각할 수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꼭 그 이유만이 아닐 수도 있다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주식 투자를 왜 하는지 반추해볼 수 있어 좋았다. 주식 투자자로서 마인드를 다시 한 번 재검점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