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육체쇼와 전집

육체쇼와 전집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428
황병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5월

사랑하기에 함부로 읽어내지 못하겠고 미워하기엔 시와 시인이 남긴 것들이 너무나 또렷하고 뚜렷하다.

[100자평] 민담의 심리학적 해석

민담의 심리학적 해석 - 하나의 서론
마리-루이제 폰 프란츠 지음, 이부영.이광자 옮김 / 한국융연구원 / 2018년 12월

21년 9월 27일 기준으로 단 두개의 백자평이 올라와 있는데 꽉찬 별점을 남기신 분과 뜻을 같이하겠다. 비록 정신분석학과 융이 오늘날에는 사이비니 선무당이니 평가절하 당해도 막상 접하고 나면 감탄에 무릎을 치게 된다. 러시아 민담 읽어둔 것이 도움 / 설화, 신화, 민담 등에 대해 재고할 수 있

[100자평] 사랑이 한 일

사랑이 한 일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창세기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다섯 개의 소설은 작가의 사유를 우려냄과 동시에 신에 거역하지 않으며 겨루고자 한다. 기존 소설들과는 다른 형식이라 인상이 더욱 깊었을 수도 있고, 종교에 관해 큰 관심이 없는 분도 읽어봄직 하다.

[100자평] 비평이론의 모든 것

비평이론의 모든 것 - 신비평부터 퀴어비평까지
로이스 타이슨 지음, 윤동구 옮김 / 앨피 / 2012년 4월

흠잡을 곳 없는 책. 신비평 부분을 비롯해 두어 장이 잘 읽히지 않았다지만 그건 나의 독해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하자. 올해 읽은 책 중 가히 최고의 책이라 칭할 수 있으며 몇 학자와 이론을 가볍되 충실히 담아낸 부분도, 특정 작품을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비평한 부분도 흡족스럽다. 추천한다.

[100자평] 수레바퀴 아래서

수레바퀴 아래서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읽기 수월하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독자의 가슴에 호소한다.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과 뭇 다름 없어보이며 헤세의 유년기가 녹아들어있는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