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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이건희 지음 / 동아일보사 / 1997년 11월
평점 : 
절판
시대를 앞서간 통찰력을 가진 고 이건희 회장님의 에세이.
1997년 11월 20일 초판 1쇄 발행. 당시 판매가 6500원.
본인은 알라딘 중고 거의 열배가격으로 구입.
현재 종합반도체 및 가전제품 생산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이 삼성전자의 퀀텀점프를 이끌어내 세계적 기업으로 이끈 분의 귀중한 생각 조각들이다.
반드시 재출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비싼 중고가격이 납득되는 명저임.
서문부터 아주 감동적인데 어디서도 보기 어려워 조금 옮겨본다.
-다음 세기를 재촉하는 변화의 물결이 알게모르게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100년, 아주 길게보면 1000년을 마감하면서 미지의 세계, 21세기를 맞이하려 합니다.
변화는 기존의 질서를 어느 정도 부정하기 떄문에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변화는 근본적으로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자 하는 향상심에서 출발합니다.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한 발 앞서 준비해 나가면 오히려 도약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회는 스스로 준비하는 사람에게 주어지고, 미래의 운명은 개척하는 사람에게 열리는 것입니다.
변화가 미래를 향한 진보의 과정이자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라면, 우리는 이 흐름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오히려 남보다 먼저 기회를 활용해 나아가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와 주변에 대해 생각해보는 여유를 가져야 되리라 봅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보고 느낌 21세기에 대한 생각들을 모아 동아일보 칼럼으로 연재해 왔습니다.
채 다듬지 못한 생각과 문장 등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21세기를 생각하며 준비해 가려는 뜻있는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1997년 10월 승지원에서 -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 선각자이신 고 이건희 회장님, 명복을 비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