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훔쳐 보는 거울 속의 나
윤하나 지음 / 이지북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성개방 풍조로 성에 대한 대화도 자연스러워 지고 1-20년 전 보다 더 많이 알것이라도 생각하지만 교실에서 일어나는 성교육의 내용은 20년 전과 똑 같고 또 21세기 젊은이들의, 특히 젊은 여성들의 성인식, 성에대한 지식은 20세기와 다를바 없는것 같다. 대학 졸업하고 결혼을 앞두고도 성관계나 피임 임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는 사람이 적다.

인터넷의 대중화로 이제는 모든 의문을 "지식검색" 에 의존하는 시대가 되었다. 성에대한 지식도 예외는 아닐것. 하지만 지식검색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부정확한 가도 알것이다.

하지만 성교육을 제대로 받을 기회가 없고 또한 적절한 교재/책을 구할 수 없으므로 친구에게 물어보던 90년대 보다는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볼 기회가 생긴 지금이 조금은 더 나으리라.

이 책은 성인을 위한 성교육 책이다. 흥미위주로 써지는 월간지의 기사와는 다르다 . 자신의 몸에대해 정확히 알자 하는것이 첫번째, 그다음은 성병이나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피임에 대한 지식전달이 두번째일거 같다. 여자 비뇨기과 전문의라는 특성상 저자는 누구보다도 무지에서 오는 황당한 그리고 가슴아픈 결과들을 많이 보았으리라..  순결 만을 강조하던 성교육에서 한걸음 나아가 자기몸을 제대로 알고 지키는 법에 대한 내용이 실례,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여성이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뉴스에서 나오는 무시무시한 사건들을 그냥 스쳐 들을 수는 없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궁극적으로 바라는것은  바른 성지식을 가지고 자기몸을 지킬 수있는 대한민국 여성들이지 않을까 싶다. 내 아이들을 포함한 우리 젊은이들이 정확한 성지식을 가지고 건전한 성문화를 누리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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