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북극곰의 모험 구름동동 그림책 32
주디 웨이트 지음, 이태영 옮김, 노마 버진 그림 / 삐아제어린이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 이책을 하루에 두번씩 꼬박꼬박 읽어주고 있네요. 울딸은 책장 여기저기를 다니며 읽고싶은책을 쏙쏙꺼내와 한 스무권쯤 쌓아놓고 읽어달라고 말합니다. 요즘 아이가 잘 가져오는 책중에 하나네요. 꼬마북극곰이 엄마를 놓쳤다가 다시 만나는 장면이 참 행복하고 좋은가봐요.
5살 (개월수로 따지면 4살이네요) 아이에게 글밥이 좀 많은 편인데 걍 중간중간 줄여서 읽어준답니다. 핵심적인 부분만 읽어주어도 내용이 다 전달이 되니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고 좋아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북극곰은 얼음바다에 가서 그곳에서 물고기를 많이 잡아야 겨울을 지낼수 있다는것도 알게되고 순록도 추운곳에서 사는 동물이라는것도 알게되고 밖에 외출할때는 엄마와 함께 엄마손을 잡고 다녀야 헤어지지 않다는것도 이해하고 참 좋아라 합니다.
사람괴물을 조심하라는 말에 꼬마북극곰은 엄마와 헤어진후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이상한 물체를 보면 사람괴물을 떠올리곤 하는데... 동물들에게 사람들이란 괴물처럼 무서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동물들을 함부로 대해서도 안되고 작은벌레라도 하찮게 여기지 말라는 점도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이야기해줬어요.

책소개글에 "겁이 많고,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아이는 상상력이 풍부해서 늘 생각에 잠겨 있는 생각쟁이예요. 무엇이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상상하기 시작하지요. 게다가 혼자 있거나, 어두운 곳에 있을 때는 온갖 생각 꾸러미들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답니다."  이말에 참 공감이 가네요. 제가 겁이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생각쟁이인데 딸아이도 생각쟁이인것 같아요. 겁이 어찌나 많은지... 그래서 낯가림도 심해 마음고생 엄청 했답니다. 지금도 낯가림이 끝나지 않았답니다. 그러나 경험을 하나하나 쌓고 자주 부딪치다보면 나누아크처럼 딸아이도 점점 세상이 무섭지 않다는걸 알게되겠지요.
여행을 떠나면 아이들의 시선이 더 넓어지고 하나하나 새로운것을 보고 느끼면서 마음도 더 강해지는것 같아요. 겁많고 소심하고 생각이 많은아이에게 여행만큼 좋은게 없을꺼라는 생각이 문득 스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