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오늘 나에게 ADHD라는 이름을 주었다 - 서른에야 진단받은 임상심리학자의 여성 ADHD 탐구기
신지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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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병이든 남자 여자에는 구분이 없습니다 여자가 피해를 입으면 남자도 입기 마련이고 남자가 피해입으면 결국 여자도 피해입기 마련입니다 그 성별 남성에 대한 증오심 적개심이 오히려 병을 키운다고 생각됩니다 그릇된 시선보다는 아량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본다면 극복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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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죽음과 자본주의의 미래
앤 케이스.앵거스 디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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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곧 생존이자 정의가 되었는데 이런점으로 인해 돈없는 사람은 결국 결혼도 포기하고 인생 자체를 다 포기하게 되죠 이러한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고 단점을 최대한 지양하고 하는 방법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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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젖은 땅 - 스탈린과 히틀러 사이의 유럽 걸작 논픽션 22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함규진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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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에 젖은 땅
히틀러와 스탈린 독일과 소련
두 지도자 두 국가체제가 벌인 중부유럽과 동유럽 땅과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원제 블러드랜드는 이 두 체제가 벌인 살육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데 이 지역에서 벌어진 잔혹한 일들은 이들의 역사를 알아야 할 때 결코 잊어선 안되며 20세기의 대량학살이 21시기에도

도덕적 의미를 가지며 유럽의 역사 속에서 분할되여 떨어뜨려놓고 구분짓게 했다는 것이다

 

국가사회주의 스탈린주의가 사라진 수십 년뒤에도 나치와 소련을 하나로 유대인사와 유럽사를 하나로 그리고 살육자 집행자와 희생자들의 역사를 하나로 써내려 감으로써 체제와 사회를 분석했는데 히틀러와 스탈린은 이 둘을 단순 우파와 좌파로 나누지만 실상은 국가사회주의와 스탈린식 사회주의에 의한 집단화를 통해서

사람들을 오로지 자신의 아군과 적군으로만 가르고 결국 정적들 수백만을 죽이고 다시 진영논리에 따라 서로 간의 수천만 사람들을 죽였다
당시에 전체주의 독재자들이 붙인 광기와 잔혹성만이 팽배했다는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체제들이 어떻게 탄생되었는가에서
승자들은 전쟁 이전의 삶으로 돌아간다는 믿음에 패전국들은 더 급진적 변혁에 의한 유혈은 정당하다고 여기는 믿음으로 변혁이 참혹한 전쟁에 의미를 부여하고 피해를 위로한다는 인식으로 더 큰 피해를 야기했다고 쓴다

나에겐 그저 독소전쟁은 그저 슬라브 말살을 원한 히틀러가 소련에 속한 슬라브인들을 전부 학살하려다 스탈린이 있는 모스크바까지 밀고 들어가다 소련군의 반격으로 결국 독일이 지고 스탈린의 소련이 강대국으로 우뚝 선 영웅적인 이야기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희생자가 쓴 일기, 생존자들의 증언, 당시의 신문 기사, 개인의 편지 등에서 오히려 전쟁보다는 잔혹한 정책과 사상 체제에 의한 희생이라고 보는 시선이 담겨있다


히틀러나 스탈린이나 인간의 희생으로 이룩한 이야기로서
1933년부터 1945년, 12년에 이르기까지에 블러드랜드에서 1400만명 타살당하고 그 가운데 3분의 1이 소련땅에서 벌어진 정치적 대량학살에 대한 이야기로 적혀있다

유대인들이 학살당했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유대인은 어느 민족만을 이야기하는게 아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일컬어서 유대인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동유럽 지역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았다고 한다

 

본질적인 이야기는 '인간성에 대한 질문'으로 이 책은 논픽션으로 당시 벌어진 독일과 소련의 기나긴 전쟁에서 희생된 동유럽인들에게 단순 유대인뿐 아니라 그들에게도 홀로코스트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지금도 서구사람이 히틀러를 무찔러서 평화가 찾아왔음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실상은 그들은 히틀러 이전에 여러 국가들을 수탈하던 제국들이며 히틀러를 무찌른 것이 곧 정의를 찾았다고 생각할 수 없다 되려 그 국가들의 악업 악명도 같이 들고 간 히틀러에게 고마워 하지 않을까? (물론 그런다고 히틀러가 정당화되는건 아니다. 적어도 소국들을 약탈한 제국주의 국가들에 한해서만큼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들에 의해 희생된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명하지 않은 채,
그저 승리감에 도취되어 단순 악행으로만 치부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당연히 그들이 남긴 증언이 있으니 그런 시도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러한 사실이 후손들에게도 인식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에게도 해당될 수도 있다(베트남전이라든가).

블러드랜드에 벌어진 행위에 대해 사람들은 두려움, 공포, 딜레마를 들여다보며 한편으론 그들이 어떻게 살아남았나. 어떻게 협력하고, 저항하고, 사랑하고, 희망을 품고, 상황을 바라보고, 살고, 죽었는가, 그날의 일을 그들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증언하고 서술하는 모습을 보며

1933년 우크라이나 대기근에서 무자비한 수탈부터 37년에서 38년에 일어난 대숙청에 따른 학살
1933년부터 38년까지 스탈린주의와 국가사회주의가 굳히고
39년부터 41년까지 독소의 합동 폴란드침공 그리고 41년부터 45년까지 독소전쟁동안
중부유럽과 동유럽에 걸쳐서 벌어진 대학살극의 피해자들의 애환을 볼 수 있다

 

이 끔찍한 글을 부디 읽지 말고 눈으로 보라
그리고 언어로 쓰여진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각 챕터는 총 11장으로 이뤄졌다 긴 서사인만큼 읽는 것이 꽤나 힘들었지만 그래도 글쓴이가 내보이는 글은 술술 읽히는 면이 있다

그 중에서 우크라이나 대기근을 다룬 1장과 훗날 독소전쟁 전 폴란드 침공과 수용소의 이야기를 쓴 4장이 인상깊었다
두 챕터 중 앞으로 모든 일이 벌어질 체제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1장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

1장의 제목은 '스탈린, 소련을 굶주림에 빠뜨리다'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것은 예정된 기근이었다는것을
앞으로 이 땅에 있을 피로 얼룩진 전주곡인데
 이 챕터에서 눈에 띈 글은 62페이지에 적힌 어떤 사람이 말한 말이다

 

그들은 현장을 지나치면서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게 사회주의의 봄이야. 그 꽃망울이야"

1932년부터 33년에 걸친 우크라이나 대기근은 그 곳 사람들을 지옥으로 안내했다
33년에 스탈린의 5개년 계획으로 대중의 빈곤을 대가로 한 산업발전이었으나 결과로 하리코프 시장 농민 시체 무덤 사이에서
아기가 엄마 젖을 빨고 있는데 엄마는 이미 죽은 지 오래고 살아있는 아기는 하염없이 젖을 빨고 있는 모습을 행인들의 눈에 들어온 것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를 가리키는 말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게 사회주의의 봄이야, 그 꽃망울이야"라고

스탈린은 자신이 모든 것을 쥐기 위해 공산당 최상부를 장악하고 산업화와 집단화 정책을 강행했으며,
패배한 국민을 이끌 무서운 아버지로서 시장을 계획경제로, 농민을 노예로, 시베리아와 카자흐스탄 불모지를 강제수용소단지로 바꾸고,
정책으로 수만명을 처형으로 수십만을 수용소에 수백만을 굶주림의 위험에 빠뜨렸다.

스탈린은 반발에도 자신의 재능으로 무마하며 중공업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집단농장이 필요하고,
소련사회의 최대집단인 농민을 통제해야 하는 공산주의를 필요로 했다.

농민들은 반발했다 자신의 땅과 자유를 빼앗는 정책에 저항하려 했다. 이에 스탈린은 국가 경찰로 감시하고 억압하고 선동하여 세뇌시킴으로서 그들을 탄압했다.

 

페이지74 집단농장이 실현되면서 자영농의 처지가 곤란해졌다. 더구나 집단농장은 자영농의 종곡을 뺏을 수도 있는데 종곡은 다음 농작물 파종을 위해 보관하는 것으로 필수품이며 이걸 먹는 순간 심각한 자포자기와도 같은 행위이다. 그러나 스탈린은 농민들이 곡물소출에 뭔가 문제가 있고 이것이 곧 경제적 실패로 와닿다는 생각이 들었다.농민들이 식량을 숨기고 있으며, 종곡을 뻬앗겠다고 협박하면 숨긴 식량을 넘기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페이지84 그는 자본주의와 마찬가지로 사회주의에도 재산을 보호하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농업 생산량 전부를 국유재산으로 선포하고, 식량 무단 수집은 모두 절도로 간주하며, 이러한 절도는 즉결 처형으로 처벌한다면 국가를 강화할 수 있으리라.
스탈린은 이 법률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하지만 당연히 그 결과 기세등등한 국가가 저지르는 온갖 폭력으로부터 농민을 보호하는 법적 장치는 모두 사라졌다.그저 식량을 소지하기만 해도 범죄의 추정 증거가 되었다. 이 법률은 1932년 8월 7일에 시행되었다.

 

페이지85 농민이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게 하고자 밭에 감시탑이 세워졌다.
공산당원들은 농민들에게 온갖 폭력을 가하며 곡물을 빼앗아갔다
스스로 챙길 수 있는 건 모조리 챙겨 배를 채웠고, 그들의 일과 열정보다 고통과 죽음만 과시했다.

곡물 압수가 핑곗거리가 되어 혼자 사는 여성은 야간에 일상적으로 강간을 당했다.
성폭행 당한 후에는 식량까지 빼앗겼다. 스탈린의 법과 스탈린의 국가가 거둔 승리였다.

 

페이지87 스탈린은 기근 문제에 더욱 악의적으로 접근했다.그는 우크라이나 문제의 책임을 우크라이나 동지와 농민들에게 돌렸다.

 

페이지95 스탈린은 우크라이나에 자신의 '요새'를 구축했지만, 그것은 탑, 폐쇄된 국경,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운 노동, 그리고 한없이 이어지는 듯하다가
마지막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는 거대한 기아 수용소를 닮은 요새였다.

 

페이지96 언론과 외국기자단의 활동을 국가가 통제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관심을 받지 못했고, 굶주림을 파괴 공작과 동일시한 당 노선 때문에 공식적인 도움이나 동정을 받지 못했으며, 극심한 가난과 불공평한 계획 때문에 경제활동에도 참가할 수 없었고, 규제와 경찰 저지선 때문에
다른 국민과 단절돼야 했던 사람들, 그들은 홀로 죽어갔다. 그들의 가족들도 홀로 죽었으며, 마을 전체가 고립된 채 죽어갔다.

 

페이지97 굶주림은 반란 대신 도덕의 부재, 범죄, 무관심, 광기, 무기력, 그리고 종국에는 죽음을 불러왔다. 사람들이 너무 약하고, 가난하며, 대체로 문맹이라 자신이 겪은 일을 기록하지 못한 탓도 있었다. 하지만 생존자들 가운데는 그 일을 기록한 사람들도 있다.

 

페이지102 굶주림을 눈앞에 두고, 많은 가족이 산산조각 났다. 부모는 자식을 나몰라라 했고,
자식들은 서로 먹을거리를 놓고 싸웠다. 국가 경찰 기구인 OGPU의 기록에서 부정할 수 없도록 드러났다시피, 소련령 우크라이나에서는 "가족이 그 가장 약한 식구를 잡아먹었다. 보통 어린애들이었다." 어쨌든 자기 자식을 죽이고 먹은 부모는 셀 수 없을 정도였다.

 

페이지103 하리코프의 어느 마을에서는, 몇몇 여성이 자기 자식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녀들은 "일종의 고아원 같은 것을 만들었다"고 훗날 회상했다. 그녀들이 돌보는 아이들은 참담한 지경이었다. 애들 배가 볼록 튀어나와 있었어요. 몸은 상처투성이였죠. 부스럼 딱지로도 덮여 있었고요. 몸이 금방이라도 터져나갈 것 같았아요. 하루는 갑자기 그 애들이 조용해지는 거에요. 나가봤더니, 그중 제일 어린 아이를, 가엾은 페트루스를 잡아먹고 있었답니다. 그 아이의 살조각을 찢어내서 씹고들 있었답니다. 페트루스는? 그애도 마찬가지였어요. 스스로의 몸에서 살 조각을 뜯어내 우물거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숨이 넘어가기 직전까지 말이죠. 다른 아이들은 페트루스의 찢긴 몸에 입을 대고 피를 쭉쭉 빨아 마셨고요. 우리는 그 아이의 몸을 굶주린 입들에게서 떼어내고, 그리고 울음을 터트렸어요.


페이지104 식인은 생명과 맞먹는 무게의 터부(금기)다.
그래서 지역사회는 그런 처절한 생존 방식에 대한 기록을 없애서 자신들의 명예를 잃지 않으려 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식인 이야기를 쉬쉬하려 안달이다. 그러나 1933년 우크라이나의 식인 행위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인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당시 소련 체제의 성격에 대해 커다란 의미를 지닐 따름이다.

 

페이지112 대규모 기와 사망에 대한 기본 사실들은 어쩌다가 유럽과 미국의 매스컴에서 다뤄지기는 했지만, 결코 적나라하게 보도된 적은 없었다. 스탈린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의도적으로 굶겨 죽였다고 보도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었다.

 


이 글들을 보고 나의 감상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말로 형용하기 힘들기에 극히 어려운것이다.
나의 감상보다는 본문의 내용들이 내가 생각하는 거북한 기분을 옮기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스탈린은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자신에게 반대하거나 혹 그럴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축출해내고 모든 이들을 규합시키기 위해 내세운 두 가지 혁명으로 '집단화'와 그리고 의도적인 '기근'을 내세웠다. 그는 부농과 계급사회를 타파하고  모든 이들을 잘 다스리기 위한 조치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자신만의 성(감시탑)과 노예를 거느리기 위한 조치였다는것은 그 뒤에 나올 내용들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이것은 첫 장이자 전주곡이자 분명히 첫 장임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참상을 목격하게 된다.

이 장을 보면서 나는 북한 사회의 모습이 떠올랐다 농민들을 착취하고 일이 해결되지 않으면 남탓으로 돌리는 행태는 이미 90년대 김정일이 보인 '고난의 행군'과 '숙청'사건으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같은 인민도 징발당하기 보다는 수탈하는 쪽에 붙어 악행을 벌이는 것도 참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이 '제 2의 고난의 행군'을 발표했다는데 그 속에서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정말 생각하기 싫어진다...

이 사람의 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장기20세기의 연장선인 '냉전'에서 통일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에도 비추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 꼭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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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로마사 1 - 1000년 제국 로마의 탄생 만화 로마사 1
이익선 지음, 임웅 감수 / 알프레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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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읽게 된 만화로 보는 로마사 . 내용이 괜찮은데 다만 비속어가 많이 나오는편이다. 아직 체제가 갖춰지지 않은 시절, 우리가 생각하는 강대국 로마가 되기 이전의 이야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적절해 보이지 않다. 그래도 한 번 읽으면 재밌게 느껴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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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완전판 세트 - 전10권
다케우치 나오코 지음, 안은별 옮김 / 세미콜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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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츠키노‘를 ‘쓰키노‘로 쓰니 영 아니네요 국립국어원의 잘못이 크지만 그래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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