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슬프고, 사랑하는 가족이 그리워 휘청거릴 때, 어디로 가



야 할지 몰라 방황할 때, 그 마음 다 이해해주고, 삶에 대



해, 죽음에 대해 지혜의 말 들려주며 큰 위로가 된 것이 바



로 법정 스님의 이 잠언집이었다.



잠언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가르쳐서 훈계하는 말



이라고 되어 있다. 가르치는 일이 어디 하루 이틀에 되는



일이 던가. 이 잠언들이 법정 스님의 지혜가 아닌 나의 지



혜가 되기 위해 읽고 또 읽고 마음에 새겨야 할 일이다. 한



번 읽고 책장 덮으면 그만인 책이 있는 반면 이 책은 오랫



동안 마음에 남아 자꾸 되새겨야 할 책인 것 같다.



불필요한 것을 갖기 위해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나 않



았는지, 자유롭고 생기 넘치는 삶을 포기하지나 않았는지,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



을 잃지나 않았는지 조용히 나를 돌아보고 항상 새롭게 태



어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책을 덮고 잠자리에 들



어서도 읽었던 구절들이 자꾸 떠오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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