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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1~3 + 호빗 세트 - 전4권 ㅣ 톨킨 문학선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보원 외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2월
평점 :


저는 기존에 반지의 제왕 6권짜리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나온 한정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제대로 된 번역이 나온다는 광고를 보자마자, 그냥 결제해 버렸습니다.
기다려서 막상 실물을 받고 나니, 생각보다 판본이 너무 작아서 놀랐습니다.
이 가격 받아먹을 거면 최소한 저 정도 크기는 되고, 삽화도 좀 들어가 있고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오히려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나온 판본이 읽기도
편하고(번역은 차치하더라도), 교열도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 정도 크기에 이런 퀄리티라면 10만 원 아래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 책 판본 받아보신 분들이라면 동의하실 것 같습니다..)
도대체 원가 절감을 얼마나 하시겠다는 겁니까?? 번역하는데 고생하신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건 비싸도 너무 비싼 거 아닙니까??
권당 가격이 42,000원인데, 솔직히 이 가격이면, 평생 두고 볼 S 급 고전 벽돌책 사는 가격입니다.
솔직히, 저게 정가 148,500원짜리 퀄리티입니까?
실물 받아보면 절대 148,500원짜리 퀄리티 아닙니다.
게다가 공짜로 줄만한 부록 같은 책자도 7,000원씩이나 돼서
가격에 포함시킨 걸 보니, 출판사가 돈독이 올랐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그냥 예약판매로 구매한 독자들에게 좀 드리지 그랬습니까??
굳이 그걸 7,000원씩이나 받아먹습니까??
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 일반 소설책과 달리 독자들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읽기만 하고 던져두는 책이 아닌, '소장 용도 겸한다는 것'이죠..
이 번에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이참에 판본도 다시 찍으시는 게 어떻습니까??
교환 신청해 놓았지만 도저히 이 가격에는 출판사 배만 불려주는 것 같아서,
환불로 마음 바꿀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참에 판본 좀 갈아엎고, 부록으로 주는 지도도
크게 다시 만드시죠.. 생각보다 엄청 작아요.. 이상입니다..
(P.s 쓰다 보니 단점만 말했는데, 진짜 단점밖에 안 보입니다.. 가격이 8~9만 원대였다면,
나름 만족했겠지만, 도저히 148,500원이란 가격이 저를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