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픈 나만의 인체스케치 노트

 

토마 비엥크 지음 / 권루시안  옮김

 

 

 

진선아트북/진선북스/진선스케치 노트/ 스케치북/아트북

 

 

 

오래전  미대생이 되었으면 하고 꿈꾸었던 지난 날을 되돌아 봅니다.

지금은 사십대의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렸지만 현재에도 작은 스케치 정도는 하며 지내죠.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으며 작은 미니컷 그림하나 그려놓고 하루의 스케쥴을 짜기도 합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매혹적으로 아름다운건 인체라고 합니다.

각각의 개성을 살려서 인체를 표현하다 보면 신비로운 매력을 느낀다고 해요.

일곱살 저희 아들은 엄마를 닮아서 그림 그리기에 소질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더니 하는 말,"엄마 챙피하게 이런 그림을 왜 그려요?"

그래서 웃었습니다.

어떤이는 챙피하다 하고 어떤이는 아름답다 하니까요.

 

 

 

 

 

 

주부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번에 만난 < 인체스케치 노트>는 뭔가 새로웠습니다.

'그릴 수 있을까?, 담을 수 있을까?'하는 의혹들이 생겨났죠.

2014년 추석연휴가 며칠씩 낀 탓에 <진선북스>의 책과 함께 스케치북, 4B연필을 챙겼습니다.

가방안에 깊숙이 들어가 있었지만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그릴 수 있었어요.

전라도 친정엄마의 집! 모두들 TV를 모두 화기애애한 밤 스케치북을 펼쳤어요.

무언가 스케치를 한다는 것! 꼭 전공과를 나오지 않아도 마음이 원한다면 할 수 있답니다.

저처럼요^^*~~~~

 

 

 

 

책의 속표지와  겊표지에도 아름다운 인체의 그림의 스케치 되어 있었어요.

그림을 그릴땐 전체 자세를 대충 그린뒤에 윤곽선이 단순한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글귀까지~

어느것 하나 놓칠수 없는 한컷한컷의 장면이에요.

 

 

 

 

 

 

미술대학을 나오지 않았어도 초보자나 주부를 위해 쓰셨다는 저자!

너무 어려운 스케치와 설명이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다가오는 한 권의 BOOK!

 이 가을 저의 마음을 마구 울려주네요.

 

 

 

 

 

 

굵은선과 섬세한 선, 그리고 조각상을 그린듯한 그림까지 모두 자유로운 인체스케치입니다.

인체를 크게 세 개의 핵심 부분으로 나누어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여

 인체스케치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까지 얻을 수 있는 자신까지 생기게 합니다.

지금 저와 함께 아름다운 우리 인체로의 여행 떠나 보시면 어떨까요?

그림으로 만나보는 인체는 더욱 아름답게 표현되니까요~~

 

▶준비물 : 초보자라면 마른 기법, 즉 크레용이나 파스텔, 분필 등으로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2H, HB, 2B연필등  연필로 그릴때에는 좋은 연필깎이도 필수라고 하네요.

 

 

 

<본격적인 책 속 인체스케치>로 들어가 볼게요.

 

 

 

* 대상을 기준으로 나의 위치 잡기 - 정면을 똑바로 바라보며 눈높이에서 수평으로 기준선을 긋습니다.

여러 요소가 물리적으로 똑같은 높이에 있을 때,

이 선 위쪽에서는 (예컨대 천장에서는) 나와 가까운요소일수록 그림에서 위에 놓는다.

아래쪽에서는 (예컨대 방바닥에서는) 가까운 요소일수록밑에 놓는다.

이해가...되시나요? 어렵다고요? ㅎㅎㅎ

그림마다 선을 긋고 기준점을 잡아주며 설명이 부연되어 있어서 스케치가 쉬워집니다.

 

 

 

 

 

 

바닥과 닿는 부분 찾기/전체척 배치 /각진 부분까지 너무나 다양한 포즈의 그림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페이지마다의 부연설명을 잘 읽어보세요!^^

 

이 스케치에 그린 검은색 선은 각 부분사이의 분기점을 나타냅니다.

이 선 밖으로 넘어서는 곡선 부분은 윤곽선을 그린 뒤에 그려 넣으며 됩니다.

 

팔꿈치, 무릎부분의 각진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볼 수 있어요.

무릎을 약간 구부리면 각진 모양이 되고, 완전히 구부리면 둥그런 모양이 되기도 합니다.

 

 

 

 

 

 

<인체스케치 노트>에는 몸통, 목, 등, 무릎, 팔, 머리뼈, 손, 발, 귀, 다리 등  

피부속의 인체까지 모두 스케치되어 있어요.

그림을 볼때마다 스케치의 표현이 달라서 따라 그려보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합니다.

/디드로/는 몸통이라는 이름의 인체 부위에서 가슴의 근육부분을 아름답게 표현하기까지 했어요.

 

 

 

뒤에서 바라보는 몸통스케치에요.

우측의 그림은 팔을 높이 쳐들면 어깨뼈의 아래쪽 꼭짓점이 바깥쪽으로 움직임을 표현해 주었어요.

밝은 영역과 그림자 영역이 있어서 그림의 구조까지 잡아주는 스케치네요.

 

 

 

 

 

 

<앞에서 바라보는 다리와 골반>편에서도 야한 부분이 보여요.

남자와 여자의 인체에는 가려야할 부분이 있으니까요. 부끄러워도 살짝 보실게요 ㅎㅎㅎ

여러 각도에서 보여지는 넙적다리와 정강이, 무릎뼈 힘줄까지 다양한 그림에 그저 놀래봅니다.

고등학교 시절 자화상을 그리거나 자신의 손을 그렸던 기억도 떠올려 봤어요.

지금 그리라면 다시 그릴 수 있을까요?

 

 

손과 발, 특히 손은 툭 튀어나온 뼈가 너무나 많아서 그리기가 쉽지 않대요.

그렇지만 진선북스의 책에서는 알아두면 도움이되는 소소한 사항까지 담아 주었답니다.

언뜻보면 어려울듯한 인체스케치! 내 몸의 손과 발을 보고 그리며 스케치속에 빠져보아도 좋을것 같아요.

영은이맘도 한번 그려봤어요.

 

 

 

  

<바닥과 닿는 부분 찾기>에서 남자의 모습을 스케치했습니다.

두번째로 <기하학적 모양을 띠는 힘줄판>이 잘 표현된 목부분인데요,

목과 못빗근은 방향이 서로 교차하는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인의 대명절 추석날 스케치북과 연필, 색연필 하나만으로 표현해본 주부9단 영은이맘의 그림 어떤가요?

구도를 잘 잡고 그린편은 아니라서 부족하나 <인체스케치 노트>한 권이면 '따라 그리기'쉬워질듯 해요.

감히 <토마 비엥크>님의 그림을 따라 그려봤습니다.

어린시절 <화가>의 꿈을 꾸었던 주부! 다시 날아오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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