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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 대체 왜 ? " " 주여 왜 ? "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
그리고 한국전쟁 흥남철수 때 12명 정원의 화물선에 무려 14000명의 사람을 태워서 무사히 구한
마리너스 수사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면서
현실과 소설속의 경계에 있게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요한수사가 한 여인의 사랑과 신부 서품 사이에서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겪으면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바로 그 해답이
마리너스 수사와 토마스 수사의 삶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종교가 없는 내가 처음에 무턱대고 책장을 넘겼을 때 가졌던 약간의 생뚱맞음과 낯설음
하지만 그런 낯설음은 금방 그들의 감정선에 동화되면서
나 또한 그 이야기에 흠뻑 빨려들어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