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김병완 지음 / 루이앤휴잇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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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는 세 가지 요체가 있다고들 한다. 운(運), 둔(鈍), 근(根)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은 능력 하나만으로 성공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운을 잘 타고나야 한다. 때를 잘 만나야 하고,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운을 놓치지 않고 운을 잘 타고 나가려면 역시 운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일종의 둔한 맛이 있어야 하고, 운이 트일 때까지 버티어 나가는 끈기라고나 할까, 굳은 신념이 있어야 한다. 근과 둔이 따르지 않을 때에는 아무리 좋은 운이라도 놓치고 말기 일쑤이다.”

 

“기업이 귀한 사람을 맡아서 사회와 나라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인재를 만들지 못한다면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일에 쫓겨서 자기를 잃기 쉽다. 그리하여 사물을 보는 눈이 한쪽에 치우치게 되고 인간의 폭도 좁아질 우려가 있다. 이에 나는 간부사원들에게 업무 이외의 독서를 많이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아무리 유능한 사원이라 하더라도 업무에만 파묻혀 살면 어느 사이엔가 유연한 사고력과 객관적인 판단력을 잃게 되기 쉬운 것이다.”

 

“경영자는 판단이 빠르고 후퇴도 빨라야 한다. 상황을 판단해서 안 될 것 같으면 남보다 몇 십 배 빨리 후퇴해야 한다. 나는 지금까지 40여 개 기업을 일으켰으나 지금 20여 개만 가지고 있지 않은가. 정리해가면서 발전해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보보시도장(步步是道場). 이것이 인생이다. 나는 가끔 이 말을 되새겨 본다. 사람은 늙어서 죽는 것이 아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길을 닦고 스스로를 닦아나가기를 멎을 때 죽음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행히 나는 기업을 인생의 전부로 알고 살아왔고, 나의 갈 길이 사업보국에 있다는 신념에도 흔들림이 없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영의 전설’ 5명의 삶과 일, 경영에 관한 안목과 통찰을 전하고 있다.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포스코 창업주 박태준, SK그룹 전 회장 최종현이 그들이다.

 

책은 그들이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사람과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파트너십과 협동을 어떻게 만들어냈으며, 이를 기업의 성공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강연 형식을 통해 생생히 살피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경영을 가장 잘 한 사람들, 경영 성과가 탁월했던 그들의 경영 원칙과 노하우, 철학을 몇 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 사람을 잘 만나고 잘 활용했다.

- 이익에 앞서 사람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했다.

- 시간이 걸려도 함께 가고자 했다.

- 사람이 기업의 최고 경쟁력임을 믿었다.

- 미래를 위해 사람을 키웠다.

- 사람에게 베풀고, 사람에게 투자했다.

 

이 책은 어려운 시대 태어나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군 5명의 위대한 경영자들의 인생과 철학, 기업가 정신, 업적을 통해 참된 경영자의 모습을 발견하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옛말처럼 위대한 경영자들의 경영 방식과 철학을 배워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작은 희망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작게는 독자들이 위기와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크게는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있어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구인회 창업회장은 기업 경영이 어떻게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지를 잘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 ‘명예의 전당’ 헌액 선정 발표문

 

“나는 사업가에도 일류와 이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류 사업가가 되자면 사적인 탐욕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호암은 누구보다도 훌륭한 일류 사업가였다.”

-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 명예회장

 

“정주영은 전쟁으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한국을 막강한 산업국가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따라서 그의 신화는 한국 근대사회 성립과 거의 동격으로 봐도 무방하다.”

- 홍콩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아시아 10대 인물’ 선정 평

 

“박태준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 등소평, 중국 전 국가 주석

 

“최종현 회장이야말로 한국 사회에서 기업계를 선도하는 대기업 총수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다.”

- 최장집, 고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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