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자협보가 그들에게 원군을 보내오면, 탄광회지는 그들에게 으로 다시아가라고 애원하게 될 터였다. 이처럼 새로운 희망이 샘는 가우리 포 같련 도로 위로 투박한 발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그들이 아직 알지 못하는 또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어둡고 광포한 그 무언가는 바로 탄건의 사밤에서 불어와 탄광촌 전제를 뜨거운 불길 속으로 풀아넣을 광란의 기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