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품격 -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빌 게이츠 선정 올해의 추천도서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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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 ˝인간은 모두 뒤틀린 목재다˝.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위로를 목적으로 한 형용구가 아닌, 진짜 그렇게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지금의 청년들에게, 지금 저에게 그대들도 이대로 충분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네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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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중독 - 공부만이 답이라고 믿는 이들에게
엄기호.하지현 지음 / 위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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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학생을 비롯해 자격증, 각종 시험의 점수와 합격에 메달린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꾸준히 들어왔으면서도 그것이 전부가 되어버린 이 세대를 사는 모든 `공부`인들.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에서, 저 자신이 먼저 자격이 있는가를 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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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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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를 제외하고 684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 주는 압도감이 있다. 그런데 의외로 내용과 문체는 술술 넘어가 삼켜진다.
다 알고 있는 주요 골자 내용도 흥미롭지만, 특히 고래잡이 배에 함께 오른 한명한명의 캐릭터를 소개하고, 고래 머리 기름을 퍼내는 작업을 설명하면서 하이델베르크의 술통 얘기로 흘러가거나 보트의 노잡이들의 고된 업무 뺑뺑이(?)를 이야기하다 우리네 인생 비유로 끝마치는 등. 그 특유의 가지를 쳐가는 서술방식과 작가와 역자의 입담이 유쾌하고 심오하다.
어느 서평에 써있기를 모비딕을 읽기 전과 읽은 후가 다르다고, 자신의 인생의 책이라고 되어 있어 마치 살면서 꼭 보고야 말겠다는 오로라같은 책이었다.
내게 모비딕은, 마치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멋진 경관이 펼쳐진 나라를 보며 티비에 폭 빠져 `아 저기 꼭 한번 가고싶다` 하는 느낌이 드는 것 처럼, `아 피쿼드 호, 그 고래를 발견하고 숨이 끊어지게 노를 젓는 그 보트, 지느러미에 작살이 여럿 박혀있다는 주름이 많고 유독 흰 그 고래. 꼭 한번 보고 듣고 경험하고 싶다.`였다.
책을 읽으며 처음 느꼈던, 소설이 소설이상의 현존하는 대상 자체 같았다. 아마 작가의 현장 경험탓도 있을 것이다.
고래 이야기를 읽었을 뿐인데, 마치 허먼 멜빌과 인생을 논한 느낌이었다.

(...)어수선하고 미끄러운 포경선의 갑판을 시체가 썩어가는 전쟁터의 그 말할 수 없는 참상과 비교할 수 있을까? 그런데도 그 전쟁터에서 돌아온 병사들은 여성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축배를 든다. 군인이라는 직업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군인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그렇게 높이 올라가는 것이라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즉, 포대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한 역전의 용사들도 향유고래의 거대한 꼬리가 불쑥 나타나 머리 위의 공기를 휘저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면 그 즉시 놀라서 움츠러들고 말것이라고. 서로 복잡하게 뒤섞여 있는 신의 경이와 공포에 비하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공포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p.153-154

스터브가 그렇게 특이한 기질을 갖게 된 원이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줄담배도 하나의 원인이었을 게 분명하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 지상의 공기는 육지든 바다든 간에 공기를 내쉬면서 죽은 수많은 사람들의 형언할 수 없는 비참함으로 심하게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그와 마찬가지로 스터브의 줄담배는 모든 정신적 시련을 없애주는 일종의 소독약으로 작용했을지도 모른다.p164

그러고 보면 목숨을 걸고 흰 고래를 쫓던 고래잡이들이 그에게 물어뜯긴 보트의 파편과 동료들의 몸에서 찢겨나간 팔다리가 물속으로 가라앉는 가운데 흰 고래의 무서운 분노가 빚어낸 창백한 거품 속에서 잔잔한 바다로 헤엄쳐 나왔을 때, 그들으 ㅣ마음이 얼마나 미칠 듯한 분노에 사로잡혔을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바다에 쏟아지는 햇빛, 아기가 태어났을 때나 결혼식 대처럼 계속 미소 짓는 햇빛은 그들을 더욱 분통 터지게 했을 것이다. p.241

(...)우리는 아직도 이 `흰색`의 마법을 풀지 못했고, 왜 흰색이 인간의 영혼에 그처럼 강력한 호소력을 갖는 것인지도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더욱 이상하고 훨씬 놀라운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것처럼 흰색이란 영적인 것의 가장 의미심장한 상징, 아니 기독교 신이 쓰고 있는 베일 그 자체인 동시에,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에 내재하면서 그 속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라는 점이다.
하얀 은하수의 심연을 쳐다보고 있을 때, 우주으 ㅣ무정한 공허함과 광막함을 넌지시 보여주어 무서운 절멸감으로 우리의 등을 찌르는 것은 그 색깔의 막연한 불확정성이 아닐까? 흰색은 본질적으로 색깔이라기보다 눈에 보이는 색깔이 없는 ㄴ상태인 동시에 모든 색깔이 응집된 상태가 아닐까? 넓은 설경이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공백이지만 그렇게 의미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까? 무색이면서도 모든 색깔이 함축된 무신로노 같아서 우리를 움츠러들게 하는 것일까?(...)그리고 이 모든 것의 상징이 바로 흰 고래인 것이다.p.255-256

고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폐로 호흡하는 온혈동물이다. 피가 얼면 죽고 만다. 그렇다면 사람처럼 체온이 반드시 필요한 이 거대한 괴물이 북극해에 평생동안 입술까지 잠겨 있는데도 편안해 보이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 바로 여기에 고래 특유의 강한 생명력, 두꺼운 벽과 널찍한 내부 공간의 보기 드문 효력이 나타나 있는 듯하다. 오오, 인간들이여! 고래를 찬미하고, 그들을 본받아라! 그대들도 얼음 속에서 따뜻한 체온을 유지해라. 그대들도 이 세상의 일부가 되지 말고 이 세상 속에서 살아라.p.382-383

나는 퀴퀘그와 연결된 원숭이 밧줄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었지만, 때로는 퀴퀘그가 밧줄을 홱 잡아당기는 바람에 하마터면 미끄러져 바다에 떨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 내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내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는 것은 밧줄으 ㅣ한쪽 끝뿐이라는 사실이다.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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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 1~10 + 전국지 가이드북 세트 - 전11권
요시카와 에이지 지음, 강성욱 옮김 / 문예춘추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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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만 읽었을 뿐인데.. 전국지..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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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 상점 (무선)
찰스 디킨스 지음, 김미란 옮김 / B612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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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가 또다시 말을 건다. 오래된 골동품 상점에서 내 얘기를 들어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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