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와 시온의 꽃
손석준 지음 / 드림위드에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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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와 시온의 꽃'은 저자 손석준 회장님의 신앙 자서전 에세이다.

대원통조림, 월드호텔 사업을 크게 하셨다가 크게 실패하고,

마침내 시온반도체에서 크게 성공하신 분이다.


나는 사업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지만,

사업하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세상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이

어떤 삶을 살다가 결국 여기까지 왔는지를

아주 상세하게 이야기 해줘서 참 좋았다.


손석준 회장님은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도전하는 사람이었고,

끈기있는 사람이었으며,

마침내 꿈을 이뤄내는 사람이었다.


책 속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문장이 있어 소개하자면

손 회장님이 처음 통조림 사업이 크게 망하면서 하셨던 말이다.

  • 저는 시대의 급속한 흐름을 예상하면서 일이 잘 성사되도록 이끌어가야만 했습니다.

  • 사업의 길은 많은 고난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이 가져다주는 의미와 가치를 발견해야 합니다.

  • 난제들을 잘 헤쳐 가고 포기하지 않는 지구력과 당당함을 잊지 않것 또한 사업가요, 기업인이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원인을 만들지 아니하면 결과 또한 기대할 수 없습니다.


손석준 회장님은 사업이 실패하면서 정말 많은 걸 잃어버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중요한 '가치'들을 배우셨다.

그런데 이 책이 신앙 간증문의 형식을 띄고 있어서 그런지

사업적인 면을 알수있을 뿐만 아니라, 신앙의 고백도 나오는데,

IMF로 두번째 월드호텔이 망하면서 했던 말이다.

  • 이 실패의 고난은 끝이 아니라 인간된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요, 그 뜻은 하나님 방법의 새로운 시작이 열려지게 될 것이리라.


본격적으로 하나님을 믿게 된 손 회장님은 실패와 고난이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믿음과 확신을 통하여, 현재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이 굉장히 강력하게 다가왔다.


참 열심히 살아왔던 손석준 회장님은 앞만 보고 달리다가 결국 큰 교통사고와 건강에 심각한 문제도 생기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인생에 꼭 필요한 고민들을 회장님도 하셨다는 사실에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되었다.


결론을 맺자면, 손석준 회장님은 참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오신 이 시대에 어른이다. 그의 삶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느낀 것은, 같은 하늘 아래에 살고 있어도, 정말 다른 삶을 살았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인생은 그저 스스로가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니구나, 때로는 우리 인생에 힘들고 어려운 고난들이 원치 않게 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인생의 다이나믹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인생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신앙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기독교(개신교) 신자분들이 읽으면 참 많은 도전을 주는 신앙에세이다. 더불어 사업하시는 분들이 보더라도, 좋은 사업철학 등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온 어른의 지혜를 배우는 것 자체가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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