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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 생각의 힘을 기르는 48가지 사고법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이용택 옮김 / 앤페이지 / 2021년 9월
평점 :
학창 시절 수학을 좋아했지만 성인이 되어 돌아보았을 때 수학보다 영어를 더 많이 했었어야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영어는 글로벌 시대에 늘 중요하지만, 미적분과 삼각함수 같은 영역은 지금에 와서는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다. 그럼 수학이 쓸모없는 학문이었을까? 그렇지는 않다. 수학적 사고와 논리 전개 과정, 공간지각 능력 등 알게 모르게 나의 사고에 영향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학문인 수학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프레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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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 제목: 우리에게는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SUGAKU-TEKI SHIKO TRAINING, 수학적 사고 트레이닝)
- 지은이: 후카사와 신타로 (Shintaro FUKASAWA)
- 옮김: 이용택
- 출판사: 앤페이지
- 출간일: 2021.9.8.
- 원문 출간 연도: 2021년
- 페이지: 총 244면
후카사와 신타로는 니혼대학 대학원 종합 기초 과학 연구과를 수료한 이학석사로, 비즈니스 수학 교육가로 활동 중이다. 수학적 사고가 가능한 직장인을 육성하는 '비즈니스 수학'의 중요성을 알리며 지금까지 총 1만명 이상을 교육했다.
전략 컨설팅펌에서 시작되어 대기업까지 번져나간 케이스스터디 과제는 정답이 없는 문제이다. 답이 있다 하더라고 답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 즉 사고의 틀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체계적인지를 관찰하기 위한 질문이다. 맥킨지 최초 여성 컨설턴트로 유명한 바바라 민토가 쓴 『논리의 기술』에서 논리적 사고를 강조하듯, 저자 후카사와 신타로는 수학적 사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학적 사고
= {정의} x {분석} x {체계화}
= {정의} x {(분해) + (비교)} x {(구조화) + (모델화)}
p26
수학적 사고의 시작은 정의로부터 비롯된다. 사물을 정의한다는 것은 '그러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확실히 분류하는 규칙을 명문화하는 행위다. 어떤 용어를 설명할 때에도 마찬가지이지만, 특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문제가 정의되면 이를 분석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일수록 작게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수학에서 적분의 개념이 잘게 쪼개어 더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랄까. 분해를 할 때에는 '누락 없이, 중복 없이' 해야 한다. (MECE: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그리고 여러 옵션의 비교 과정을 통해 차이점을 명백히 밝혀낼 수 있다.
수학의 최종 목표는 설명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론을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수학이나 경제학 등에서 특정 이론을 모델이라고 부르며 설명하는 것 역시, 이론을 구조화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방 안에서 고안된 것이다.
정의를 내리고, 분석을 하고, 체계화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 막상 이론적 지식을 실천하려고 하면 또 쉽게 되지는 않는다. 직접 답을 찾아내는 경험을 쌓아가야 수학적 사고가 몸에 밴다. 어떤 문제나 환경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더욱 정답에 근접해질 수 있다. 과거 수학에 대한 관심이 수학적 사고에 도움이 될지는 스스로 답을 찾아보아야 할 듯하다.
p23. 수학의 특징: 정의를 내려야만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
★ 사물을 설명하기 위한 가장 기본은 정의 내리기이다. 정의가 정확하지 않으면 방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p71.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정의를 바꾸어라.
★ 관점을 달리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늘 같은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 수학도 알게 모르게 인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에게는수학적사고가필요하다, 후카사와신타로, 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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