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아파트 투자지도
김인만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시 인구수는 전체의 18.5%인 반면, 주택수는 전체의 17.5%이다. 통계 시점이 조금 다르지만 큰 차이가 없다는 가정 하에, 단순 수치만 보더라도 서울과 수도권 인구 비율이 주택 비율을 상회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은, 달리 생각하면 과거부터 많은 것들이 서울에 집중되었을 반증한다. 인구의 20% 규모가 서울에 모여 있고,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부동산도 서울을 잘 알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도 아직은 서울 아파트다

- 제목: 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아파트 투자지도

- 지은이: 김인만

- 출판사: 원앤원북스

- 출간일: 2021.7.20.

- 페이지: 총 262면

김인만은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로 부동산114 VIP상담위원 및 조선일보 건축주대학 멘토, KDI 부동산 자문 등 다방면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방송 출연 및 잡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 『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 등이 있다.

주식시장에서 상승세의 흐름은 한 분야에서만 지속되지 않는다. 순환매 장세에서 보듯이 대표 종목이 바뀌어 가면서 지수를 끌어올린다. 부동산도 비슷하다. 강남 재건축발 가격 상승이 주변으로 퍼져나가고, 서울 아파트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동안 세종, 인천, 동두천 등 타 지역으로 불장이 확산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갭 메우기가 끝나고 나면 바통은 다시 서울로 돌아올 것이다.

저자는 서울을 대표적으로 3가지 부류로 나누어 설명한다.

핵심 프레임: 반포, 대치, 압구정, 개포, 삼성과 잠실, 여의도, 용산 목동

신흥 부촌: 한남, 성수, 마포, 옥수와 금호, 고덕과 둔촌, 흑석과 노량진, 상암DMC, 마곡지구, 신길

기대주: 송파, 거여와 마천, 광장동, 구의동, 동대문, 가재울과 수색, 증산, 중계, 창동과 상계, 과천

사실 이정도면 웬만한 지역은 다 거론된 것 아닐까 싶기는 하지만 각 지역별로 특징을 알아두는 것도 시장의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되어 보인다.

아파트의 가치를 내재가치, 미래가치, 시장가치, 현재가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시장가치는 수요 및 투자 심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그에 따른 가치를 의미한다. 상승장에서 오르고 하락장에서 방어할 수 있는, 시장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프레임 지역의 아파트가 중요하다.

2) 현재가치는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주변 환경과 입주연도, 세대수, 브랜드, 층, 향 등 아파트의 내부 환경을 의미한다. 이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교육 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

3) 미래가치는 지하철역이나 지역개발 등 호재로 인해 기대되는 가치이다. 교통망 변화가 미래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내재가치는 부동산 본연인 땅의 가치이다. 땅값이 수십 년간 빠짐없이 상승해온 것만 봐도 땅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반포, 대치, 압구정, 잠실 등 핵심 프레임 지역은 시장가치와 현재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 이미 좋은 학군과 많은 편의시설을 보유하면서도 재건축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변화가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 똘똘한 한 채를 위한 투자 지역으로 가장 적합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남, 노량진, 상암, 마곡지구 등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지역들은 과거의 모습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지역들이다. 핵심 프레임 지역의 발전을 뒤따르고 있는 이 지역들은 교통과 학군의 명성을 새롭게 써가면서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밖에도 송파, 창동, 상계, 동대문, 가재울, 과천 등은 떠오르는 기대주이다. 지하철 신설이나 연장, 도로 개통과 같은 교통 개발호재와 함께 재건축, 재개발, 신도시 개발 같은 지역 개발호재도 있다.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가치에 대해, 앞으로 변화될 모습을 상상하면 천지개벽할 이미지가 그려질 수 있기에 향후 변화가 기대되는 지역들이다.

전후 30년 동안 도시의 폭발적인 변화를 가져온 우리나라의 저력은 아직도 유효하다. 30층을 넘는 고층 아파트 바로 옆에 여전히 쓰러져가는 판잣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기도 하고, 허허벌판의 땅 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변화를 그리고 있다. 10년 뒤의 미래는 지금과 또 많이 달라질 것이다. 어떤 지역이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해보면 돈 되는 투자의 길이 보이지 않을까.

이미 많이 변화해온 서울이지만, 아직도 변화는 끝나지 않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