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서 땅을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개정판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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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토지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가 일반적인 기본서라고 한다면, 『집 팔아서 땅을 사라』는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토지투자 초보자가 읽기에 더 적합해 보인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핵심 이론들을 잘 설명하고 있으니, 토지투자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제목처럼 집을 팔아서까지 토지투자를 해야 할까.





소설처럼 읽는 토지투자 입문서

- 제목: 대박땅꾼 전은규의 집 팔아서 땅을 사라

- 지은이: 전은규

- 출판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출간일: 2021.6.15.(개정판) (2019.5.15. 초판)

- 페이지: 총 344면

오늘(6/29) 국토교통부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이 발표되었다. 전국 주요 거점의 고속 연결,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등 향후 10년간의 국가철도망 투자계획이 담겨있다. 철도 및 도로망의 건설계획은 건설부지 인근 토지투자자들에게 희비를 가를 것이다. 이런 국가정책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호재 지역을 찾는 것은 토지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경매로 토지투자하기

책 속의 30대 '왕성급'은 강남의 기획부동산에 사기를 당한 뒤 대박땅꾼을 찾아왔다. 가치 없는 땅을 지분분할을 통해 판매하는 기획부동산의 수법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 현장의 땅을 확인하는 절차는 필수이다. 임장이라는 기본적인 사항만 잘 지켰어도 쉽게 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급씨는 이후 경매와 농지법 강의를 듣고, 신문과 토지 투자 관련 도서를 섭렵한 뒤, 경매 절차를 통해 저렴한 토지를 투자하여 기존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

대박땅꾼은 토지투자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준다. 지적도상 맹지의 경우 현장에서 도로가 있는지 확인하고, 묘지가 있는 토지는 연고자를 찾거나, 무연고일 경우 신문에 공고를 낸다. 인삼밭을 경작 중인 토지는 최대 6년간 건축 행위를 할 수 없다. 축사와 같이 냄새나는 혐오시설이 있는 경우, 여러 번 유찰될 수 있다. 이런 매물을 낙찰받아 축사를 없앤 후 되파는 방법도 있다.

실행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40대 '나신중'은 이론 공부만 수년째 할 뿐, 아직 완벽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자를 망설인다. 강의나 책만 판다고 답은 나오지 않는다. 실제 발품을 팔아 땅을 보면서 필요한 이론을 접목시키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현지 식당 아주머니나 이장, 택시 기사, 슈퍼 주인 등 마을 토박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붙여이다 보면 뜻하지 않은 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토지에서 땅값을 올리는 공신은 바로 도로이다. 도로의 유무, 폭에 따라 토지의 가치가 달라진다. 맹지를 해결하기 위해는 인근 도로의 사용승낙을 받아야 한다. 도로의 주인이 국가라면 도로점용허가를 얻거나 수의계약을 맺지만, 개인의 땅 즉 사도라면 도로 주인과 협의가 필요하다.

향후 토지가 수용되는 경우에도 도로 유무에 따라 보상금이 크게 차이가 난다. 만약 토지가 맹지라면 도로에 붙어있는 옆 땅을 사서 미리 합병해둔다면 보상금을 훨씬 많이 받을 수 있다.

상상력을 펼쳐라

투자를 잘 하는 고수들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투자하는 특징이 있다. 토지 그 자체가 아닌, 토지 위에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가에 따라 토지의 가치를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것이다. 허허벌판의 땅 위에 어떤 모습의 상상력을 그릴지는 결국 경험과 노하우에서 비롯된다. 새로운 곳을 방문하거나 멋진 건물을 만날 때마다 인상적인 사항들을 기록해두고 현실 투자에 응용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상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가치 높은 지역

저자는 전국을 대상으로 토지투자를 하는 만큼 다양한 국가정책에 관심을 가지며 호재 지역을 찾는다. 철도와 도로가 새로 생기는 지역, 개발이 이루어지는 지역에 대해 잘 알아두면 좋은 투자기회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예타 면제사업: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등

- 경기 북부 및 강원 북부 개발: 한반도 평화 구축

- 경기도 파주: 통일경제특구 개발 및 GTX-A 개통 (2023년)

- 강원도 고성: 크루즈 페리(속초~원산~청진~나진)와 남북철도 연결

- 충남 당진: 인구 증가와 석문산단 인입철도

- 세종시: 스마트시티 조성, 교통망 확충 (2025년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를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 (2023년)

- 제주도: 교육환경과 자연환경을 겸비한 서쪽 지역

- 경기도 화성: 한국판 디즈니랜드 개장 (2026년)

- 평택~오송 복복선화 남북노선의 병목현상 해소

- 경남: 남부내륙철도(경북 김천~경남 진주~경남 거제)와 지역균형발전

- 경북: 동해선 단선 전철화 노선(경북 포항~영덕~강원도 울진~삼척)

갑자기 부자되는 땅은 없다. 분석하고 답사하고 비교하는 많은 노력이 부자되는 땅을 산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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