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스페셜 에디션 - 영혼의 시 100선이 추가된,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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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살아 보려고 시도한 노력은 

'나'라는 인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려는 결심에 의한 것뿐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어쩌면 그렇게도 어려웠을까." 

『데미안』의 첫 문단에서 오랜 생각을 하게 된다. 나라는 사람의 삶은 어떤 것인가. 나와 싸우고 있는 내면의 목소리는 무엇일까. 내적 갈등을 거치면서 깨달음을 얻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시 찾아본다. 



선과 악의 공존, 아브락사스​

-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Special Edition』


- 지은이: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 제목: 데미안 Special Edition (DEMIAN)​

- 옮김: 서상원

- 출판사: 스타북스

- 출간일: 2021.1.20.

- 원문 출간 연도: 1919년

- 페이지: 총 400면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남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났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신학교의 속박된 기숙사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탈주한다. 제1차 세계대전과 아버지의 죽음, 아내의 정신병 등의 위기를 정신분석 연구로 타개하고,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의 폭정에 저항하는 등 파란을 겪는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오로지 자기실현의 길만을 걸었다. 


선과 악의 두 세계.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세상과 복잡하고 유혹적인 어두운 세계 사이에서 '싱클레어'는 방황한다. '프란츠 크로머'라는 불량 친구로 인해 어둠의 세계로 빠지게 된 싱클레어를 구해주는 사람은 바로 '데미안'이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 내면의 선과 악이 갈등을 일으킬 때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조언자 역할을 한다.  

싱클레어가 혼란과 어둠의 삶을 살고 있을 때 그의 마음을 바로잡게 해준 사람은 한 소녀이다. 말 한 번 걸지 못한 그는 소녀의 이름을 '베아트리체'로 짓고 그녀의 그림을 그리며 삶의 안정을 찾아간다. 베아트리체의 얼굴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려가는 동안 그림 속 얼굴에서 점점 '데미안'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미 데미안은 이미 싱클레어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버둥거린다. 그 알은 새의 세계다. 알에서 빠져 나오려면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의 곁으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라 한다. 

P161


싱클레어어가 데미안과 문장(紋章)에 대한 꿈을 꾼 뒤, 문장의 새를 그려 데미안에게 보낸다. 데미안은 쪽지에 '아브락사스'에 대한 글을 적어 보낸다. 신과 악마,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신, '아브락사스'.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싱클레어의 마음을 데미안은 알고 있다. 



아브락사스: 신인 동시에 악마, 신성과 악마성이 결합된 신 


세계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며,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은 이 두 세계를 본인이 내면으로 통합해가는 과정이다. 싱클레어가 프란츠 크로머로 인해 선과 악의 양면에서 고민하듯, 우리의 삶 또한 도덕과 윤리, 정의와 불의 사이에서 갈등하며,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간다. 

새가 알을 깨고 세계로 나오듯 우리 모두 새로운 세상을 향해 항상 도전하는 존재이다.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삶 속에서 진정한 나의 존재는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까. 수십 년을 살아왔지만 아직까지 진정한 나를 발견하지 못해온 것 같고, 앞으로 수십 년을 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나의 존재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올바른 나, 선한 나, 남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나의 모습을 꿈꾸어 본다. 


p375.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Special Edition』 '영혼의 시 100선' 중 



p13. 인간의 생이란 각자가 자기 자신이 지향한 바에 도달하기 위한 길, 다시 말해서 '자기 자신'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길인 것이다. 이 길은 넓고 평탄하여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려는 노력의 결과가 의외로 쉽게 찾아오는 수도 있겠고, 또 그와는 반대로 좁고 험악하여 가도 가도 암시를 얻는 데서 그치게 하는 수도 있을 것이다. 


p89. 이제야 겨우 나는 모든 것을 깨닫고 뉘우칠 수가 있게 되었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통렬하게 저항감을 느끼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는 길을 걸으려 하는 데 있는 것이다. 


선과 악의 세계에서 나는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은 인생의 끝없는 숙제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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