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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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서, 아니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부터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오고 있다. 


육아와 관련하여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유대인의 학습법이다. 


유대인의 하브루타는 부모와 아이가 질문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대화화 토론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을 만나고 나니 아이와 대화를 하고 싶은 욕구가 물밀듯이 밀려온다. 


잘 활용하고 가정에 정착되면 그 어떤 교육보다 고귀한 가치를 줄 것 같다. 




유대인 밥상머리 교육 따라하기​


- 김정진의 『K-하브루타』 (2020)


- 지은이: 김정진


- 제목: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K-하브루타


- 출판사: 쌤앤파커스 


- 출간일: 2020.11.3.


- 페이지: 총 276면


서원대학교 융복합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김정진 교수는 주말부부로 지내는 동안 아이들과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부모교육을 공부하였고, 한국에 체계적인 부모교육이 없음을 깨닫고 유대인의 하브루타를 시작했다. 


하지만, 탈무드가 우리나라 정서와는 다름을 깨닫고 직접 한국형 하브루타를 만들기로 결심하였고, 5년간의 노력 끝에 세계 최초로 하브루타 앱 '지혜톡톡'을 개발하고 K-하브루타를 완성하였다.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에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현상은 점점 일반화할 것이다. 


인간이 AI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8가지를 설명하는 이지성의 『에이트』가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감명 깊게 다가왔었는데, 『K-하브루타』는 보다 현실적인 해답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해주는 점에서 값진 책이 될 것 같다. 


일런 머스크가 다섯 자녀를 위해 만든 애드 아스트라, 구글과 NASA가 투자한 싱귤래리티대학교, 하버드보다 인기가 많다는 미네르바 스쿨의 공통점은 '트리비움(Trivium)' 교육법이다. 


트리비움은 세 가지 교육법으로, 책을 읽고 이해하는 '문법학', 읽고 생각해서 나만의 논리를 만드는 '논리학', 나의 생각을 쓰고 말하는 '수사학'으로 구성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K-하브루타는 트리비움 교육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소크라테스 문답법이라고 하는 질문과 답변의 과정을 통해 생각하고 비판하고 창의력을 기르는 과정을 통해 진정 인간이 가지는 고유의 기능, AI에 대체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정진 교수가 만든 '지혜톡톡'이라는 앱을 개발하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사진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질문을 던져 부모와 아이가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었다. 



각자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하나 고르고, 그 사진을 왜 골랐는지 물어보고 대화한다. 그리고 사진에 함께 제시된 3개의 질문을 아이에게 하나씩 물어보며 대화한다.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조금만 적응이 된다면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하는 바, 새롭고 창의적인 대안들을 이끌어 낼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속적인 대화를 위한 비법: 질문 꼬리 물기​


1. 아이에게 질문을 하면서 대화를 시작한다. 


- 정답이 정해진 것보다, 생각을 묻는 확장형 질문이 좋다. 


2. 아이가 대답을 하면 그 내용 중에서 적당한 질문을 만들어 다시 질문을 한다. 


3. 같은 방식으로 '질문-대답-질문-대답-질문'을 반복하며 대화를 이어나간다. 


4. 아이가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좋은 생각이다!'라며 긍정 피드백을 해주는 브레인스토밍 대화를 한다. 칭찬은 내성적인 아이도 수다쟁이로 만들어준다. 


김정진 교수 가족은 평일 맞벌이로 인해 주말마다 아침 1시간씩 하브루타를 한다고 한다. 


처음 아빠를 싫어하던 딸이, 영어공부를 왜 하는지 부정적이던 아이가, 이제는 부모와 한 시간 이상을 거뜬하게 대화하고 토론하여, 서로를 이해하는 행복한 가정으로 변모하였다고 한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질문거리를 던지고 답하는 대화를 해 볼 차례이다.


장난감이나 TV 대신 충분히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건전한 놀이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시작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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