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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 -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나눔'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5
서지원 외 지음, 박정인 외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
제목이 맘에 들어 선택한 책
우리아이가 부자로 살기를 바라지만
그와함께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기는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부자는 재산이 많은 사람을 뜻하지만
꼭 돈이 아니더라도 재능이 뛰어나거나
학식이 풍부한 사람
권력을 많이 가진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도
넓은 의미의 부자라 할 수 있다고 해요.
이책은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재산만 많은 사람이 아닌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도덕적 책임과 의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나눔
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
모두 다섯개의 나눔 이야기가 나와요.
전쟁 때 도시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 놓은 용감한 지도자
마음사람들이 굶지 않도록 항상 뒤주문을 열어 놓은 착한부자
자신의 재능을 많은 사람들을 위해 쓴 똑똑한 학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전재산과 목숨을 바친 정치가
이들은 사회적인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것을 적극적으로 나누었고
그래서 세상은 밝아졌다고 해요.
우리 아이도 이런 이야기들을 읽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성장하기를 바래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돈이나 지식, 명예, 지위, 권력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니까요.
먼저 칼레의 시민 부터 읽어봤어요.
로댕의 조각으로 알고 있던 칼레의 시민에
어떤 일화가 있었던 걸까요?
14세기, 프랑스와 영국은 백년전쟁을 벌이고 있었대요.
이 백년전쟁 때 영국군은 프랑스의 작은 항구 도시 칼레에 쳐들어왔어요.
칼레의 시민들은 영국군에 대항해서 열심히 싸웠으나
지원군이 오지 않아 결국 항복하고 말았죠.
하지만 영국의 왕이었던 에드워드 3세는
칼레의 시민들을 쉽게 용서해주지 않았다고 해요.
칼레의 시민중 6명이 목에 밧줄을 걸고 영국군 진영으로
오도록 했어요.
그 6명이 칼레를 대표해서 도시의 열쇠를 넘겨주고
처형당한다면 나머지 시민들은 살려주겠다고 했죠.
이 때 누가 나섰을까요?
칼레에서 가장 부유한 외스타슈드 생 피에르
칼레시의 시장 장데르를 비롯한
내노라 하는 부자들이 7명이나 나섰답니다.
하지만 영국에서 말한 것은 6명이었죠
굳이 7명이 죽을 필요는 없었죠.
다음날 제일 늦게 나오는 한명을 제외한 6명이 가기로 결정을 했죠.
어찌된 일인지 가장 앞장섯던 외스타슈드가 나오지 않은것이었어요.
사람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확인하려고
그의 집으로 찾아갔죠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그가 지난밤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거에요
일곱사람 중 한사람이라도 겁을 먹고 물러서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거에요.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영국의 왕비 또한 크게 감동해서
칼레의 시민들을 용서해 달라고 간청했죠.
그래서 6명의 처형을 취소하고 모든 칼레의 시민들을
살려주기로 했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있죠.
사회지도층이 갖추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뜻하는 말인데요.
이말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전해내려왔다고해요.
로마 시대에는 왕과 귀족들이 스스로 재산을 국가에 바치고
전쟁이 나면 앞장서서 전쟁터로 달려 나갔다고 해요.
국가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보여준 귀족들의 솔선수범은 시민들의 귀감이 되었고
로마가 대제국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해요.
로뎅의 조각 칼레의 시민은
죽으러 가는 6명의 사람들의 참담한 심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작품이에요.
칼레 시는 조상들이 보여주었던 용감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멋진 조각상을 만들어 전시하고자 했었죠.
사람들은 용감하고 늠름한 영웅들의 기념조각상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했으나
로댕은 목에 밧줄을 걸고 맨발에 홑옷만 입은 채
두려움과 슬픔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죠.
로뎅은 칼레의 시민을 용감한 영웅이 아닌
공포와 희생전신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인간으로 표현한 것이라 해요.
그때 당시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오늘날에는 로댕이 칼레의 시민을 만든 의도가 재평가되어
조각상 칼레의 시민도 재조명 되었다고 해요.
다섯개의 이야기 중에 우리아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는
닥터해피 바이러스 안철수 편
안철수편이 재미있어서 거기만 여러번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엄마, 아빠도 안철수 팬이라 집에 안철수님의 책도 있답니다.
요즘에는 정치인으로 텔레비젼에 많이 나오지만
이책에서는 그 이전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의
안철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의학공부만 하기도 힘들텐데
컴퓨터 프로그래밍까지 공부하고
대단한 의지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추억속의 컴퓨터 바이러스 이야기도 다시보게 되네요.
엄마도 체르노빌 바이러스 피해자인데요..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손상시켜서 못쓰게 만들었던 기억이..
그 뒤로 백신의 중요성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죠.
그리고 백신을 만들었던 이유가 단지 돈 때문이었다면
외국회사에 많은 돈을 받고 팔았겠지만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돈보다 귀한 가치지만..
그런 선택을 하기 쉽지 않을것 같거든요.
우리 아이도 돈이나 명예만을 좆기 보다
따뜻한 마음을 나눌 줄 알고
돈보다 더 귀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선택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