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 비제이라는 소재가 독특해서 몰입되네요. 공이 말더듬이인 것부터 취향은 아니라 비엘적인 재미는 부족한데 딱 킬링타임 정도로 흥미롭긴 했어요. 잘 읽었습니다.
짧은 분량에 다소 허무하기도 하지만 더 읽고 싶은 내용입니다. 남주인 성기사가 연심에 미쳐 무슨 짓을 했는지 계략적인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너무 축약되어 있어요. 성녀라는 위치때문에 관계성에서 오는 배덕함도 있고 내용의 비중을 차지하는 씬도 긴장감있네요. 킬링타임용으론 괜찮은 소설이었습니다.
무해한 순정공 좋아해서 잔잔물을 평소 좋아하지는 않는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서로 좋아한 채로 멀어졌다 재회하는 것도 좋았고 이 소설에서는 수가 권력을 이용해서 공을 비서로 두는게 약간 할리킹 반전 느낌이 들기도 해서 개성있게 느껴지네요. 힐링할 수 있는, 매력있는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