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그 순간 까지도 살인하는 장면을 교차편집하여 ‘죽일 놈’임을 잊지 않게 해준다. 시종일관 무미건조함을 놓지 않더니 마지막까지 균형감을 놓치지 않는 연출이 압권. 감정 과잉 없이 잔잔하게 드러내는 연기 역시 연출 못지 않다. 연출, 연기 단 두가지 재료를 아주 단순하게 혼합하여 극단까지 만들어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