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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비밀 - 100년을 이어져 내려온 부의 원리와 원칙
월러스 D. 워틀스 지음, 김해온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처럼 '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큰 욕심은 없었달까. 소확행, 욜로의 사회 분위기에서 돈을 모으기보단 쓰기 바빴던 듯하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처음 돈에 대해 공부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올해 평생 처음 병원에 입원도 하면서 더욱 절실해졌다.

부에 관한 책은 정말 많다. 주식, 부동산, 달러 등 돈을 버는 법을 알려준다는 책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돈을 어떻게 벌지, 어떻게 절약하는지 안내하는 영상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결국 선택해서 읽게 되는 책은 기술적으로 돈을 벌거나 늘리는 책이 아니다. 이 책 역시 100년을 이어져 내려온 부의 원리와 원칙을 담고 있고, 1910년 출간 이후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다는 문구를 보고 선택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담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궁금해졌다.
가난을 어떤 말로 칭송하더라도, 부유해지지 않는 한 진실로 완벽하거나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금전적인 여유가 없이 재능을 최대한으로 계발하거나 영혼을 일깨울 수 없다.
p.12
첫 문장부터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말이다. 저자 월리스 와틀스는 실패를 거듭하며 가난했지만 말년에 '부의 비밀' 원리와 방법을 확립해 큰 성공을 거둔 자기계발 분야의 선구적인 작가라고 한다. 그의 원칙을 실천해 성공한 사람들이 많은데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도 그중 한 명이라고. (어쩐지 책을 읽으며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것 같기도 하다.) 저자가 처음부터 부자였던 것도 아니고 그의 영향을 받아 성공한 사람들이 계속 나왔다면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을까.
그의 엄청난 부의 비밀은 허무하게도 이미 책 표지 뒤에 요약이 되어 있다. 책 소개 페이지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다. 마음에 갖고 싶은 것을 그리고 믿음과 결의를 잃지 않는다. 경쟁이 아닌 창조의 마음을 지닌다. 어떤 환경에서도 부자가 될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지금 행동하되 효율적으로 행동한다. 이게 뭐지 싶다가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제일 만만해 보이는 감사하는 마음 갖기도 매일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비밀은 쉬운 언어로 표현되어 있고 문장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주요한 일이 될 것 같다. 효율적으로!

경제/경영에 분류가 되면서 자기 계발서 같기도 한 이 책이 바로 부를 벌어줄 것 같지는 않다.(읽어서 부자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계속 좋은 사람이 되도록 부자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이것이 개개인의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에서 어느새 부가 곁에 와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은 마음에 그리는 것부터 시작해볼까. 의외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고 살고 있음을 느낄지도 모른다.

*교보북살롱 전문서평단으로 책을 받아 읽고 씁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찾아오는 좋은 일에 항상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쉬지 않고 감사해야 한다. 사실 우리가 나아지는 데 기여하지 않는 것이란 없는 법이니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 - P83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믿음과, 그것을 실현하겠다는 결의를 놓치지 마라. 공상가와 과학자를 구분하는 차이는 바로 상상할 때의 결의와 믿음이다 - P95
부자가 되는 과학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생각과 행동이 결합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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