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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정원사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5
테리 펜.에릭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년 12월
평점 :
제목: 한밤의 정원사
작가: 테리 펜, 에릭 펜
역자: 이순영
출판사: 북극곰
출판일: 2016.12.09
북극곰 출판사에서 새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2016년 12월 출간된 아주 따끈따끈한 그림책이에요.
표지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습니다. 색감이나 분위기가 너무 뛰어나고요, 정말 아름다운 아트웍이에요. 무슨 내용일지 기대가 되는 표지예요.
연필 손맛이 느껴지는 짧은 스크로크의 개성이 잘 살아나는 그림입니다. 스케치 까지는 모르겠지만, 채색은 분명 디지털인 것이 느껴집니다. 이런 부분이 좀 아쉬워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림이 아름다워서 소장가치가 있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정원사 이야기 입니다. 그림로치 마을에 밤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아침에 일어나보면 아주 멋지게 다듬어진 동물 모양의 나무들이 매일 매일 나타납니다.
부엉이, 고양이, 앵무새, 용 등 아주 멋진 모양의 나무들이 삭막하던 그림로치 마을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주었어요. 마을 사람들의 무미건조한 얼굴에도 생기있는 표정이 생겼어요.
그림로치 마을의 고아소년 윌리엄은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날마다 우리에게 이런 선물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 누구일까?" 그러다 어떤 낯선 할아버지의 뒤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고아소년 윌리엄은 그 할아버지와 함께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죠.
이 책은 일단 그림이 아릅답기 때문에 눈이 호강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하여 아주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어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그림책이에요. 연말연시에 아주 딱인 책이라고나 할까요.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친 개개인의 얼굴에 표정이 생기고, 마을 전체에 웃음과 색깔이 넘쳐나게 된 이유는, 단지 한밤에 다녀간 정원사의 기막힌 솜씨 때문이 아니에요. 그 솜씨에 담긴 정원사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마을을 변화시킨 것이죠. 그리고 마을의 아이들도 그에게서 값진 것을 배웠습니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나눠주는 값진 경험을 한 윌리엄은 다음에 커서도 멋진 어른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림로치 마을은 더더욱 아름다워지겠지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어른들이라면, 이 책을 함께 읽고,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지 다같이 생각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아소년 윌리엄에게 부모가 나타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주는 윌리엄의 표정에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기분 좋은 감정이 여운으로 진하게 남는 책이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출판사 북극곰에서는 "북극곰 친구들" 이라는 이름의 서평단을 운영하고있구요,
저는 북극곰 친구들 1기의 구성원 중 한 명으로서 쓰는 서평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쓴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