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인생 직업은 있다

누구에게나 인생 직업은 있다 - 방황하는 어른들을 위한 진로 교과서
이우진 지음 / 라온북 / 2020년 9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가 제대로 터질 무렵, 오랜 기간 내 평생 직장이라 생각했던 곳이 사라지게되고,
그렇게 꿈꾸던 쉼을 하게 되었는 데 마음 한편으로는 이제 무슨 일을 해야할지에 대한
걱정으로 무겁기만 하다.

이 나이를 먹고 다시 취업 걱정을 하게 될 줄이야.

그런데 막상 쉬면서 한 곳만 보던 눈을 돌려보니 세상엔 참 다양한 직업군이 있었다.
그 중에 내 인생 직업은 무엇일까.

어려운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 된 책을 발견했다.

'누구에게나 인생 직업은 있다'
방황하는 나에게 무척 위안이 되는 제목.

이 책을 보면서 내가 학창시절에 직업에 대해, 나의 미래에 대해 진로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내 부모님 세대와는 너무도 다른 최근의 취업 시장에 대한 이야기부터
직업, 직장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눈을 뜨게 해주는 이야기,
직업을 선택하는 데 어떤 기준을 두어야 할 지,
바로 코 앞의 미래만 바라보지 않고 정말 먼~ 미래의 내 모습까지도 그려보며
직업에 대해 깊이있는 생각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내용들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관심을 갖고 있던 창직에 대한 부분이 가장 유익했던 것 같다.
4차 산업 시대로 접어든만큼 우리의 직업관, 직업의 유형은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할 것이고, 그 안에서 나는 내가 가장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찾아내야하리라. 아무래도 대학 졸업 무렵에 재미삼아 해봤던 MBTI나 적성검사를 통해
현재의 나의 모습에 대해 깨닫는 것이 가장 필요한 순간인 듯 하다.

요즘에는 학교에서도 진로상담을 한다고 하던데, 진로에 대해 아무런 조언도,상담도
받지 못했던 우리시대 어른들에게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일자리가 불안해진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진로상담 요약본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