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시낭송대회 대상을 탈 수 있다! - 대상수상자들이 들려주는 시낭송 비법, 그 이상의 이야기
박은주 지음 / 오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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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목소리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면
노래, 동화구연, 성우, 아나운서, 판소리와 같은 것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시 낭송이라.
과연 시를 낭송한다는 것,
어떻게 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가 시낭송의 매력에 빠져
일명 시낭송의 대가 9분을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낭송이 어떤 것인지,
시낭송대회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저자를 포함한 10분의 시낭송가가
얼마나 시를 사랑하는 지에 대한 일종의 러브레터이자,
찬양가이자, 그들 삶의 이야기였다.

 

특히 시낭송대회가 상당히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고 있으며,
시낭송가들의 열정과 '나의 시'를 진정한 나의 것으로 소화하기위한
그들의 열정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내가 모르고 있었던 세계.
나는 아직 모르고 있었던 시낭송의 매력.

 

그저 눈으로 읽고
머리로 상상을 하며 그려보던 시를
눈과 귀로, 보다 입체적이고
시낭송가들만의 또렷한 이미지로 형상화된 시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상춘곡부터 윤봉길의 시,
최근 시인들의 시와 자유시까지,
시낭송에서 들을 수 있는 시의 범위는 무척 넓었다.

 

시낭송가들의 개성가득한 시낭송을 감상하며,
내가 좋아하는 시들을 나도 시낭송 해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저자의 조언처럼 나는 먼저 꾸준한 운동과 함께
목소리에 힘을 길러주어야 할 것 같았다. ^^

 

시를 감상할 수 있는 너무 멋진 방법을 알려주신
저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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