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빌려드립니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0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혜선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빌려드립니다>

돌봐주는 삼촌이 있었지만 혼자인것 보다 힘든 시간을 보낸 오전의 아이, 오후의 아이인 태린.
태린은 제목처럼 빌려주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태린은 줄곧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러는 노력을 했어요. 그리고 태린 자신으로 돌아오는 순간만큼은 자신만이 가진 기억들을 퍼즐처럼 모으고 있었어요.

어렴풋이 기억나는 노랫말.
‘머나먼 푸른 들판으로 언젠가 돌아가리’
정말 있었던 기억인지, 만들어낸 기억인지 알 수조차 없는..

자신이 원하는 데로 살아갈 수 없다고 느꼈을 때도 다시 한번 스스로를 일으켜 그 순간을 이겨내려 노력해요. 그 모습에 응원을 보내다가도 태린이 가여워 절로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어떤 결말일까
태린은 어떻게 되는걸까
이 말도 안되는 세상이 정말 올까
읽는 속도가 더뎌지기도 했어요..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찾은 듯 태린이 웃는 장면에서 드디어 안도가 느껴질만큼 읽는 내내 불안과 우울한 마음이 가득했어요.

단순히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은 아니예요. 그러한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나 지신을 잃지않으려 노력하는 주인공의 의지를 강하게 느꼈어요.

가장 중요한 ‘나’를 지키는 힘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