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봄
한연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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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봄>

입춘도 지난 날, 며칠 전 눈이 내렸어요
봄이 오긴 하는 걸까요?

어김없이 찾아 올 봄이지만 숨바꼭질 하듯 숨어버린 봄을 찾아가 봅니다.

무리에서 떨어진 작은 새에게 따뜻한 품음 내어준 아이. 이미 이 다정한 손길에 조금은 ‘숨’은 봄이라고 느껴집니다.

“봄이면 이 언덕이 갓 태어난 생명들로 복작이곤 했지..”
“봄이오면 가장 작은 것들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니까”

봄을 찾아가는 여정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작은 숨을 불어 보태주는 친구들 덕분에 아이의 외투에 조금씩 봄이 스며듭니다.

무채색의 겨울 풍경으로부터 시작하여 이들의 여정 끝에는 ‘나 봄이 진짜 왔어’라고 뽐내듯이 온갖 색이 흩뿌려진 그림으로 봄이 왔음을 표현하네요.

작가님 특유의 여린듯 강인한 그림이 꼭 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을 주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겐 겨울이 혹독한 계절일 것 같아요. 이번 겨울은 어쩐지 모두에게 더욱 춥게 느껴졌던 것 같구요.
새로운 봄이 오면 좀 나아질까요.
개인적으도 아이가 계속 학기중이었고 아프기도 많이 아팠던 이번 겨울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어요.
짧은 방학 아이들 꼬옥 안아주며 좋은 기운, 행복한 기운 많이 불어넣어주다보면 주인공 아이의 환한 미소처럼 설레는 봄이 찾아오겠지요?


**제이포럼 이벤트 당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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