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세계를 지배하는가? : 상권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세계를 지배하는가? 1
9평 편집부 지음 / 에포크미디어코리아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불과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체제의 전쟁이 극심했기 때문에, 동시대에 살고있는 어른들에게 공산주의에 대해 물으면 극심한 반감을 갖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있듯, 냉전 체제를 벗어나 자유의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세대는 시간의 치유를 받아 공산주의의 아픔을 깨끗이 극복한듯 하다. 진보적인 집단에서, 그리고 미디어에서는 특정 집단이 공산주의의 악령을 언급하기라도 하면,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억업받아온 세계를 이야기하듯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의견 자체를 묵살해버리기도 한다. 마치 앞서 역사로 남겨진 공산주의의 발자취를 모두 부정하듯 말이다.

저자는 자취를 감춘 듯한 공산주의를 '악령'으로 규명하며, 자취를 감쳐온 그들이 현 시대에 어떠한 방식으로 다시 그 고개를 들고있는지 논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동성애, 환경운동, 등 '진보적'이라는 프레임에 규명해놓은 것들이 사실은 공산주의의 악령이라고 일컫고, 더 나아가 강간, 불륜, 살인 등 비윤리적 행태의 근간을 살펴보면 공산주의가 그 뿌리에 있다고 주장한다.

다소 명과 암이 뚜렷한 주제이지만, 차분한 텍스트로 서술하고 있는 문체에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글에 빠져들게 된다.

상권에서는 공산주의의 정의와 본질에서부터 그들이 세상에 침투하는 방법과 방향성을 볼 수 있으며, 하권에서는 본격적으로 그들이 세상에 어떠한 수단으로 어떻게 녹아들고 세상을 파괴하는지 엿볼 수 있다.

서평이라는 짧은 텍스트 안에 공산주의가 재도약의 길을 걷기 위해 행해온, 그리고 앞으로 행할 것들을 모두 서술하기엔 지면이 너무 작다.

한국이라는 땅은 그 이념전쟁이 더 안개 속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 시대에는 잠시나마 잠잠했던 이념논리가 다시 고개가 빼꼼 쳐든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으므로,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