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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걸어오다
박신일 지음 / 두란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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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셉, 다윗, 바울 등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모범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 누구도 야곱이 자신의 신앙의 롤모델인 사람은 못 본듯하다. 그런데 실상 우리의 모습은 야곱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롤모델을 야곱으로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야곱에 대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베풀어지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이고도 재밌고 나의 삶과도 너무나 밀접하게 쓰여진 책이다.

 

특별히 4장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는데,

그 제목은 이렇다.

 

4장. 나의 실패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나의 실패를 기다리다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그런데 실상 나의 삶을 보니 정말 나의 실패를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임을 이 챕터를 보면서 깨닫게 되었다. 나가 이토록 평안치 못하고,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이 하나님께서 조금은 의도적으로 내 삶에 개입하셔서 내가 바라고 계획했던 삶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전히 나는 나의 삶을 온전히 내가 통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걸 이 챕터를 읽으면서 더 분명해졌다.

 

우리 삶은 늘 무언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훈련이란 통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활동하실 수 있는 공간을 내어 드리는 노력을 뜻합니다.

훈련이란 자신의 삶이 다른 것들로 가득 차지 못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내가 계획했거나 의지하고 있는 일이 아닌

뭔가 새로운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공간을 내는 것입니다.

<은혜가 걸어오다. P 90>

 

그렇다. 내 삶은 여전히 하나님이 활동하실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적다.

그래서 실패하고도 다시금 내 스스로 공간을 꽉 채우려고 노력하는듯 하다.

대부분의 인생이 걱정과 근심이 많은 이유가, 스스로 삶을 통제하고 이끌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저, 내 인생 망했으니 하나님이 완전히 책임지세요!!

라는 자세로 임한다면 근심과 걱정은 우리의 삶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 것이다.

 

여전히 원하는 바가 있고,

잃기 싫어하는 것들이 있으며,

내가 내 삶을 온전히 통제하고 싶은 욕망이

우리의 오늘날의 삶을 더욱 괴롭게 만들고 우리 마음의 평안은 저기 멀리로 날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

 

이 생각을 평소에 했지만,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동의하게 만든 챕터였다.

 

삶이 여전히 힘들고 고달프다면,

이 책을 통해서 내 삶이 야곱과도 너무나 닮았고,

그러다 보니 삶이 지치고 힘겨움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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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팩트체크 - 기독교 핵심 질문에 26권의 변증서로 답하다
안환균 지음 / 두란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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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팩트체크.

책 제목 아래에 '기독교 핵심 질문에 26권의 변증서로 답하다.'라고 되어 있다.

 

서평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위 문장보다 더 좋은 문장은 없을 것 같다. 실제로 기독교 변 증서 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견고한 믿음과 비그리스도인들이 묻는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기독교 변증은 어려운 영역이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외면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좀 더 깊은 내용을 알기 원하면 책에서 제시되고 있는 26권의 추천서들을 직접 읽으면 된다.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변 증서 들을 한데 모아놓은 책이다.

 

어려운 변증을 조금 읽기 쉽게 쓴 저자의 능력도 돗보인다. 

목차는 아래의 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되는 영역인데 그냥 스쳐지나가던 지식을 잘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특별히 3부에 종말론은 교단마다 가르침이 다르고 그리스도인들만다 받아들이는 영역도 다양하다. 특히 한국은 이 종말론의 해석에 있어서 많은 오류와 이단들을 발생시켰는데 이러한 오류와 이단들이 왜 생겼는지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의 종

말론을 균형있게 정리할 수 있다.

 

 

1부 하나님에 대한 불신

2부 과학과 신앙

3부 기독교가 말하는 종말

4부 유일한 구원자, 예수

5부 참된 회심

 

 

5부의 참된 회심 영역도 한국인의 문화와 배경 안에서 작성되었다. 구원파 문제나 전통적인 한국교회에서 일반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구원관에 대해서 조금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참된 회심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이러한 의견들을 종합적이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큰 성경 배경지식과 신학적 이해 없이도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3부 기독교가 말하는 종말중에서 2번째 목차. 천국에서는 일도 없이 맨날 놀고 쉬기만 하는가?

를 읽다가 재밌게 신선하게 본구절이 있었다.

천국에서 남자와 여자, 결혼생활이 있을까?

라는 제목이었다.

 

명확하게 어떻게 된다는 내용이 성경에 정확하게 제시되진 않았지만 예수님 역시 부활 후 부활한 몸을 가지고 천국에 남성의 몸으로 올라가셨다.

 

그리고 책에서 언급한 되로

'예수님은 인간의 결혼제도가 그 목적을 달성하면 끝나게 되지만, 결혼한 사람들 간의 깊은 관계가 끝날 것이라고 말씀하시진 않았다.'

 

물론 이 땅에서의 결혼생활과는 같지 않고 이 땅에서 보이는 남성, 여성의 모습은 아닐 수 있겠지만,

분명한 건 이 땅에서의 남성, 여성, 그리고 결혼생활의 행복한 것들에 대해서 더 지속적이고 더 다양한 아름다운 형태를 계획하고 계실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러한 기대감과 함께 지금의 관계가 천국에서도 지속된다는 언급은 지금의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더욱더 지금의 관계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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