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꽃 13
키도구치 시즈카 스토리, 리카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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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흔한 것 같으면서도 그리 흔치 않은 이야기... 호스티스. 실제로 밤의 꽃들이다. 평소에는 그런 그들에 대해 별로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그들도 그리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게 되어야만 할 사람들은 아닌것 같다. 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좋게 보고 있는건 아니지만....

호스티스인 주인공의 생활을 보고... 밤의 가계 안에서 일어나는 그런 일들을 찬찬히 읽어보며 그녀와 함께 숨쉬고 생각하자면, 상당히 골치 아플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많은 생각이 교차된다. 밝아보이면서도 결코 밝지만은 않은 그녀들의 이야기. 주인공에게 있어서 호스티스 생활은... 그녀의 자랑스런직업인걸까. 아니면... 그저 어쩔 수 없는 족쇄인걸까...

아직도 헷갈려버리는 건... 그녀가 보여주는 여러 표정때문일거다. 말이라든지 행동이라든지... 그런걸 보면 다 알 수 있겠지만,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건 표정에 나와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녀의 갖가지 표정... 결국엔 내 멋대로 해석하고 마는 거겠지만, 그녀의 그런 표정속에서 만화의 그 어떤 요소보다도 더한 감정들을 읽어내고 함께 아파한다. 밤의 꽃...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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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원피스 1 - 천년의 용전설편
Eoda T. Hamazaki 지음, 임성균 옮김 / 성경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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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엔 원피스 소설이라기에 팬픽 모음인 줄로만 알았더니, 그건 아니라 극장판이나 스페셜용을 소설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음, 아마도 극장용 애니메이션 일것이다. 흐음, 아무튼 그리 훌륭한 건 아니지만... 원피스의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좀더 살려냈다는 느낌이라 대만족 대만족-이다.

뭔가 엉성한 듯 하면서도- 원작과는 또 다른 느낌의 외전격인지라 더욱 좋고, 나는 만화책만큼이나 소설 또한 좋아하기에 이런 색다른 느낌인 소설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1권인 천년의 용 전설편이나 4권의 네마자키 섬의 모험 편 등에서는 새로운 악마의 열매가 등장해 더더욱 재미를 더한다-

로그타운 편은 원작과도 같은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재밌는 건 재밌는 거다. 원작처럼, 루피는 많이 먹고[;;;] 조로는 열심히 단련! 나미는 여전히 우아하고- 우솝은 거짓말 쟁이이고! 요리사 상디의 발차기도 나이스급! 원피스, 만화와 애니 둘다 좋아하시는 분은![한쪽이 좋다면 당연히 다른쪽도 좋아하겠지만!] 꼭 봐도 후회 없을거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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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 - 동터오는 모험시대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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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루피!!!! 오다 에이치로씨는 천재![두둥]

악마의 열매라니... 고무고무라니! 실로 기발한 아이디어 아닌가! 루피가 먹어버린 몸이 고무가 되는 고무고무 열매 외에도 갖가지의 요상야릇 신기한데다가 탐나기까지 하는 특이한 열매들이 잔뜩 널려있다는 거다! 우리의 선장 루피, 먹을것만 밝히는 줄 알았더니 너무나도 강하고 멋쟁이다. 바보일 것만 같아서는 중요한 순간의 멋진 대사라니...ㅠ_ㅠ...

하아... 게다가 선장 루피의 동료들은 어떤가!!!! [크으, 동료라니, 가슴찡한 단어이지 않는가!] 삼검류 조로... 거짓말쟁이 우솝- 항해사 나미! 거기에 선의 쵸파! 모두 각자의 아픈 기억이나 과거들을 감싸 안고 고잉메리호에 올라 그들을 이끌어주는 믿음직한 선장 루피를 따라 꿈을 찾아 나아간다! ...그럼에도, 너무너무 재미있고 유쾌한 녀석들이다!

그래서 개그만화로 분류해도 좋을것이지만, 그저 그리 단정짓기엔 이 만화의 스케일이 너무나도 크다! 아아,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다음권 또한 너무나도 기다려진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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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카소비츠 아파트
박수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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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뭐랄까... 독특함이랄까? 독특한 공포가 수룩수룩.... 게다가 깔끔한 그림체는 그 공포를 더 증감시켜주는 것 같다. 이건, 막상 읽었을 때는 그저 약간 두근거리는 정도와 함께 '오오, 신선한걸?'따위를 남발하다가... 나중에 두근두근 생각해보면 약간 오싹해지기 시작한다. 그저 나의 과민반응이려나? 하지만, 이 단편집에 실린 여러 이야기들도 대표인 즐거운 카소비츠 아파트와 함께 상당히 좋은 내용들이다. 독창성...음, 그 독특함을 독창성이라 칭하고... 요새에 보기 드문 작가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그런 만화....라고 나는 생각한다. 음, 작가의 느낌이란건- 역시나 '자신만의 색깔'이라는 의미일까...? 이런 독특함속엔 당연히 그 자신의 색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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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바둑왕 17
홋타 유미 글, 오바타 타케시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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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바둑을 좀 싫어하는 편에 속하는 독자이다. 배울 기회도 없었고, 또한 어떠한 것인지도 확실히 몰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고스트 바둑왕. 바둑을 전혀 모르던 나같은 녀석에게도 충분한 이해와 재미를 선사해줘 만족스럽다.

그렇다고 해서 바둑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진 못했다. 이건 말그대로 '만화'이지, 바둑 교습책은 아니니까 말이다. 뭐, 그런 '전문적'을 기대로 보는 거라면 책을 잘못 고른거고, 그렇지 않은, '재미'를 위한 선택이라면 탁월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아이원츄 포즈 하나.

바둑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에다 사이라는 바둑혼령이 불쑥- 튀어나오는 거의 환상문학식의 소재를 접목시켜 이런 멋진 '바둑성장만화'[라고 칭해야 하나?]가 탄생해버린거다... 확실히 주인공이 차차 유령인 사이를 기점으로 시작해 바둑을 배워나가고, 그에 따라 '성장'해나가니까 말이다.

흔치 않은 소재답게 뭔가 흔치 않은 부분으로 전개해나가는듯 해서 아직 완결이 나오지 않은 현재에는 조금 두근두근 거리기도 한다. 약간은 지루한 부분이 없잖아 있기도 하고, 웃음이 터져나오는 부분도 없지만, 스토리 상의 재미라는, 아주아주 추천할 만한 것이 이 고스트 바둑왕 안에 숨어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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