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가도 이집트 유물을 찾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영국과 프랑스 박물관에 모두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집트에 간다는 것은 이러한 유물을 모두 관찰하고 나서 이것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보러갈 때 가야할 것이다.
그 하나하나의 유물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을 보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림책이다 사진기를 사용할 수 없던 때에 마치 설국열차의 화가처럼, 하나하나의 유물과 발굴장면을 세밀하게 묘사해 놓았다. 상형문자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재미나게 읽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각종 유물의 모습과 그 벽화를 단순히 보면서 넘겨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의 두께는 놀랍다. 종이질도반짝거리는 고습지이다. 그런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다.
이집트여행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이집트 유물을 보기위해 루브르나 영국박물관을 생각한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고 떠나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