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에서 14세를 위한 맞춤법이라는 내용을 봤던 것 같은데, 혹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책일까 궁금해서 서평단에 신청했다.결론적으로는 고등학교 수업에서 완전히 활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맞춤법을 설명하는 내용과 자기계발 내용이 (좋게 말하면) 묘하게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억지스럽게) 엮여있는 책으로, 실제로 헷갈릴 수 있는 맞춤법들을 설명하고자 하는 취지에 어울리지 않게 그 단어들을 사용한 표현으로 교훈을 주려는 내용들이 엮여있었다.자기계발 내용에서 엥? 싶은 내용들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사춘기 아이들이 읽는다면 나보다도 더 크게 반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 것 같아 아쉬웠다.-작가가 사서교사여서 이성교제를 주제로 토론할 때 <키싱마이라이프>와 <쥐를 잡자>를 활용하면 좋겠다는 점, 홀랜드 직업유형에 따른 추천도서목록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출간 전 서평단으로 북티켓을 받아 읽어본 책. 사람을 상대할 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사실 다른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 모두가 읽을 만한 책이라는 뜻이다. 책의 구성 역시 소시오패스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자식, 직장 동료, 남편(혹은 아내)가 소시오패스인 경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나는 내가 가르쳤거나, 직접 가르치진 않았어도 오며가며 본 학생들 몇몇이 떠올랐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소시오패스가 많고, 알게 모르게 그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평소 독서편식이 심한터라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심리학에 관심이 있거나,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많이 휘둘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었다.
마흔에 은퇴라니! 이 얼마나 꿈같은 일인가?매력적인 제목에 이끌려 서평단에 신청했다.사실 읽기 전부터 크게 기대하지는 말자 생각했다. 당연히 나와 다른 삶, 다른 능력,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젊은 나이에 은퇴한 작가는 이런 반응에 익숙했는지 책 초반부부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한다.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도 5년만에 은퇴는 작가같은 사람이니까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 글을 쓴 김다현 작가는 기획자라는 직업에 걸맞게 이성적이고 분석적이며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다.감성적이고 즉흥적이며 움직이는 것보다 누워있는 것을 즐거워하는 나같은 사람은 절대 마흔에 은퇴할 수 없다(너무도 당연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은퇴라는 삶의 큰 결정을 제외하고라도 배울 점이 많은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배우고 싶은 점은 다른 사람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지 않고 내 속도대로 살아가는 것. 떠날 수 있는 순간에는 큰 걱정 없이 일단 떠나는 삶을 살아가는 것.서로의 부족한 점을 완벽하게 메우는 이 부부의 삶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은퇴장려보단 결혼장려 도서인 것 같기도🤭ㅡ한겨레출판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희경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산문집. 시인의 시선은 서점 안에, 서점을 채우는 책과 가구들 위에, 서점을 찾아주는 사람들 마음에, 서점을 둘러 싼 풍경들에 머무른다.시인이기에 주변의 모든 것에 마음을 한 겹 올려놓는 글을 쓸 수 있는 걸까, 나를 감싸는 주변을 오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시인이 되는 걸까.책을 읽으며 괜히 지도에 위트앤시니컬을 찾아보기도 하고, 서점과 이곳의 거리가 얼마인지 계산도 해보았다.잠시나마 이 서점의 일부가 되어봐야겠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더라도, 거기에 내 이야기를 슬며시 올려두고 와야지.ㅡ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심사평 중에 이런 말이 있다."한때는 MVP였지만 지금은 불펜의 시간을 사는 인물들의 이야기"-우리는 모두 한 번쯤은 MVP였다. 우리 모두 한번쯤은 내가 세상의 중심이었던 시기를, 나에게 사람들의 시선과 박수가 쏟아졌던 시기를 지나왔다. 그 시기가 아장아장 걷는 어린 아이일 때였던 사람도 있을테고, 뛰어난 머리와 노력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던 중고등학생었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직도 그런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시기만 다를 뿐 우리는 한 번쯤은 MVP로 살아왔다.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걸 깨달아가는 과정은 씁쓸하다. 그 사실을 받아들인 이후의 삶은 평범하고 쉽게 무시 당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변화와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불펜에서 끊임없이 공을 던지는 계투들처럼.이 책은 그런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MVP였지만 불펜으로 밀려난 세 주인공의 삶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직시하게 한다. 동시에 불펜으로 밀려난 뒤에도 끊임없이 공을 던지는 그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향해 공을 던져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ㅡ#한겨레문학상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