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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가 게임이란 사실은 나만이 알고 있다 1 - Novel Engine
우스바 지음, 김완 옮김, 이치젠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재밌네요. 제작자의 의도적인 악의와 의도하지 않은 버그로 인해 이따위 게임을 할 까 보냐!!! 라는 희대의 망겜을 시스템의 헛점과 버그를 이용해서 공략해 나간다는 내용이 재밌었음. 보통의 게임 소설은 게임의 공략을 위해 자신의 레벨을 올리고 스킬을 연마해서 이긴다는 내용이 주지만 이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버그 정보를 최대한 이용해서 독자들이 "이걸 이렇게 깨는거냐 ㅋㅋㅋㅋ" 이런 예상 못한 즐거움을 준다는게 장점. 게다가 나온 버그들이 게임이라면 있을 수 있는 버그고 버그를 이용해서 게임해 나갈때의 재미도 알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게임 소설은 마법과 이종족이 나와서 게임 소설이라기 보단 이세계 소설이란 느낌이 들지만 게임 세상 내의 법칙을 무시하는 주인공의 버그 플레이 덕분에 아 이거 게임이구나라고 인식 할 수 있게 해주는게 특이하네요. 주인공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지식을 이용해서 그걸 풀어 나가는데 이렇게 잘만 풀려나간다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을 이건 게임이긴 하지만 현실이 된 게임이라는 설정을 넣어서 기존의 게임 캐릭터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도 돌발적으로 해버리는 상황이 재밌는 양념으로 작용합니다. 마리보고 도장의 수녀님의 반응에선 엄청 웃엇음 ㅋㅋㅋ
설정도 설정이지만 등장하는 주인공도 이런 망겜을 즐기면서 몇번씩이나 플레이할 정도의 멘탈의 튼튼함과 아싸 플레이어면서도 다른 사람(트레인양)을 챙겨주는 호인형 성격이 마음에 들었음. 사실 그 트라우마 이벤트만 아니었어도 게임내 NPC 동료 정돈 만들었을 거 같지만(...
이번권의 히로인인 트레인양은 엄청 귀여웠습니다. 호감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고 착하고 다른 사람을 챙겨 주고 반응도 귀엽고!!! 이런 착한 아이를 그렇게 취급하는 제작자는 정말 악마인가!! 대마왕보다 무서운 녀석 아냐!! 그런 이벤트를 수두룩하게 넣은걸 보면 버그도 일부러 넣은거 같음!!!
암튼 재밌습니다 꽤 두꺼운 책인데도 쉬지 않고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