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할 거야의 유명한 작가 낸시 틸먼의 신작..
숨지마 텀포드...를 만나보았어요.

아주 작은 달콤한 푸른 사과 마을에
네가 아는 가장 조그만 오두막에..
안에서나 밖에서나 매일 말썽을 일으키는 고양이가 살았어..
그 이름은 텀포드,
텀포드 스타우트야..

사랑은 쉽게 그치지 않잖아.
장화를 진흙투성이로 만들어도
찻잔을 와장창 깨뜨려도
호박을 모르고 밝아 뭉개도
어쩔수 없잖아.
아니 사랑은 그냥 일어난다는 거 아들 알잖아?
마치 엄마 아빠가 너를 사랑하듯..
네가 엄마 아빠를 사랑하듯이 말이야.

텀포드가 생각하기에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일은
미안해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거든..

텀포드는 생각했어ㅡ,
그말은 하기 싫어!
난 할수 없어.
그 말이 목에 걸려 숨이 막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거야.
텀포드는 그렇게 나쁜 고양이가 아니야.
단지 그 말을 내뱉을 용기가 없는 거지!
하지만 텀포드가 숨었을때 곤 새로운 생각이 꼬물꼬물 자라났어.
그 생각은 텀포드의 배와 발가락을 따뜻이 해주며 계속 올라왔지.
그 생각은 정말 크게 자라 입 밖으로 나와 버렸어.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하면 나도 기분이 좋을거야
엄마 아빠가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할거야
그러니까 그 말을 해야해.
텀포드는 앞으로 나와
잘못했어요.미안해요.라고 말했어.
텀포드는 마음 깊이 미안해했어.
이봏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거짓말쟁이 고양이보다 더 나쁜 건 없잖아.

미안하다..사랑한다..말이 인색한 요즘..
우리아이들에게 참 소중한 책 한권을 만났답니다.
넘 사랑스런 텀포드...
지금처럼 사랑받은 고양이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