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 (문고본)
과달루페 네텔 지음, 최이슬기 옮김 / 바람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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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자식‘이라는 "모성"의 프레임을 깨뜨리고 새로운 연대의 형태를 제안하는 서사는...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으나 손에서 놓을 수 없었고, 마지막에 가서는 어떤 찬란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그 무엇도 기대하지 말고 읽으시길, 어차피 이 소설은 우리의 편견에 찬 기대를 만족시켜줄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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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2223 2024-11-19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판사가 문고판을 내준 덕분에 양장판보다 싸게 구매했고, 덕분에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편하게 읽었다. 본문 종이 질은 아쉬웠으나, 문고판 출간은 너무도 감사한 일...! 다만 문고판에 저자, 역자 소개 없는 건 좀 ... 문고판이어도 꼭 필요한 정보는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오탈자 몇 개가 있긴 하지만 내 주제에... 그래도 좋은 책이 되었으면...하여... 판매가 잘 되어서 중쇄 찍고 꼭 수정해주셨으면 한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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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타인을 지키고자 거짓말 하게 된 세 청소년이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 어둠의 한 구석을 지우개로 지우면 빛의 자리가 만들어지듯, 소설을 읽으며 진실들에 가려진 그 각자만의 ‘참된 거짓‘을 발견해나가는 기쁨. 명문장, 세 인물의 서사는 각각 반짝이나, 장편 안에서 엮일만큼의 깊이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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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소리
김지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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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난 후 내 삶에 불쑥불쑥 나타난 소설 속 인물들이 나 대신 울고 말하고 화내고 웃고 슬퍼해준다. 너무나 많은 것으로부터 기인해 복잡하고 단정하기 어려운 내 마음들을 작가는 문장과 스토리, 인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어떤 소설들은 나 대신 내 목소리를 내주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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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같은 맛
그레이스 M. 조 지음, 주해연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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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멈춘 후에도 끝나지 않은 무참한 폭격을 온몸으로 겪어낸 모녀의 에세이자, 명분을 내세우며 인간을 죽이고 고립시키고 차별한 국가와 사회와 시대를 고발하는 고발장. 출간 후의 논란을 보면 우리는 과거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이들의 삶에 어느 누가 말을 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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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최은미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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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려 했던 상처와 외면하고 있는 문제가 소리 없이 울부짖는 시절에 우리 곁에 있는 얼굴들을 마주하겠다는 용기. 그리고 그 용기를 갖기 위해 통과해야만 하는 시간들. 끝까지 걸어야만, 끝까지 읽어야만 가닿을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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