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소설이다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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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 내 삶을 통제하기 위해서는내 의지를 담은 시도가 절실히 필요했다. 컴퓨터 화면 앞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그런 시도가 가능할지 알 수 없었다.
나는 키보드를 두드릴 때 나는 소리를 좋아했다. 키보드 소리가내게는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지만 왠지 따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강물 소리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었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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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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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우리는 잔인한 짓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라는 안개 속의 꿈을 믿으면서. - P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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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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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나는 언제나 누나가 만나는 남자들에게 연민 같은 것을 느꼈다. 일면식이 있기 전부터 암묵적인 이해가, 누나의 기분과 기질에 대한 위로의 끄덕임 같은 것이 있다고 할까.
- p.3962020.10.9 우리는 거의 매일 밤 그곳에 나가 앉아 있곤 했다. 해는 숲가로 떨어졌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어둠 속에서 아련해져갔다. 우리는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웃고 떠들면서, 길가 저 아래서 아버지의 자동차 전조등 불빛이 보이기만을 기다렸고, 그 불빛이 보이면 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을, 우리가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며 두려워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되어, 마음을 놓곤 했다.
- p.4012020.10.9 어머니와 내가 지나고 있던, 침묵으로 가득찬 그와 같은 순간들이 그집에서 보낸 나의 전 생애였다. 내게 줄곧 어머니는 근본적으로 슬픈여인이었다.
- p.4312020.10.9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소박한 기쁨처럼 보였다. 그 불빛, 자동차,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안다는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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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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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킨-
어느 누구도 그를 포기시킬 용기가 없다. 어느 누구도, 네가 입을 벌려 만들어내는 단어는 귀가 들리는 청중에게 해독이 불가하다고, 네가 쓰는 시들의 달콤한 아름다움은 네가 그것들을 읽을 때면 사라져헝클어지고 만다고 말하지 못한다.

내 짐작에, 아마도 이 때문에 나는 내 삶의 궤도를 되찾기 시작했다.

나는 부재하는 사람 / 목소리 없는 입.

"정말 원한다면 내가 열 살 어린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렇게 우리 둘은 다만 멀리서 지켜본다. 호세의 입술을, 갑작스레 치몰리는 그의 이맛살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 언어를 말하여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소통할 수 없는 한 소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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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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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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