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안구(眼球) 운동에 그치지 않고 질문하고 생각하는 활동임을 우리는 이 지점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묻고 생각함을 통하여 우리는 비로소 이해에 이르게 됩니다. - P104

율법을 읽는다는 것, 나아가,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임을 이 이야기는 보여 줍니다. 읽는 것은, 읽는 글을 알고 이해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읽은대로 따라 사는 데 있음을 예수님의 말씀이 보여 줍니다. - P106

왜냐하면 성경을 읽을 때 우리가 능동적으로 다가서고 능동적으로 문장을 읽고 이해하고 파악하려 할지라도, 우리가 성경을 읽거나 들을 때 성경 말씀은 오히려 우리를 말씀 앞에 발가벗겨, 그야말로 방어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르기까지, 그로 인해심지어 상처를 입을 가능성(vulnerability)이 있는 지점에까지 우리를 세우기 때문입니다. - P113

말씀을 우리가 읽고, 이해하고, 파악하여 마치 우리 자신의 것으로 가진다고 하지만, 사실은 이때 말씀이 우리가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모두 풀어헤쳐 우리 자신이 온전히 말씀 앞에 드러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지만 말씀이 우리를 읽기 때문입니다. - P1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는 실패할 것임을 알면서도 그 실패를 향해 전진한다. - P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 : 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과 서양문명 이야기 (합본) 신 : 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과 서양문명 이야기
김용규 지음 / IVP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 정신은 그가 적당한 개념을 설정할 수 없는 실체 앞에서는망설여지는 법이다"라는 질송의 말처럼, 보이지 않고 사고할 수도 없으며이름조차 부를 수 없는 대상 앞에서 우리의 이성은 절망할 수밖에 없기때문이지요.
알고 보면 바로 이것이 우리가 부단히 ‘존재‘를 망각하고 ‘존재물에 집착하게 되는 근본적 이유이며, ‘하나님에게서 돌아서서 ‘세상‘으로 향하게 되는 원초적 까닭인 것입니다. - P97

두 여기서 나왔습니다. 거룩하다는 뜻의 히브리어 ‘카도쉬‘qadosch는 본디
‘갈라서다‘ 또는 ‘분리되다‘라는 뜻을 갖고 있지요. 거기에는 하나님은 거룩한 존재‘이고, 인간을 포함한 그 밖의 만물은 거룩하지 않은 존재물‘로서 하나님과 갈라서 있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 P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대 문화를 형성하는 온갖 문자들은 원초적 의미를 상실한 채, 끊임없이 타인들에 의해 소비되기 때문에 원래의 의미에대한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자각 행위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문자는 플라톤의 비유를 빌리면 ‘아비 없는 자식‘처럼 떠돌아 다니면서 사생아를 끊임없이 산출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자 이전에 영혼에 새겨진 것을 후설이나 플라톤은 추구하였다고 하겠습니다. 후설과 플라톤의 경고는 성경을 읽는 사람들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은 무시하고 문자만을 고집하거나문자는 무시하고 영만을 고집하는 태도는 문자와 관련된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 탓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 P56

일상적 지각이나 행위뿐만 아니라 이론적 지식의 경우도 지식의 과정과 획득은 이와 같은 초점 의식과 보조 의식의 통합에 의해 가능합니다. - P61

참된 읽기와 참된 학습은 단지 글을 읽는 것으로, 몇가지 규칙을 배우는 것으로 가능하지 않으며, 언제나 삶의 현실과 삶에서 부딪치는 대상들 속에 오랫동안 머물고 그 가운데 거주하며(indwelling) 몸으로, 마음으로 씨름하는 과정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윤편과 폴라니를 통하여 배우게 됩니다. - P63

말과 문자를 피하고자 노력하지만 불가피하게 문자를 쓸 수밖에 없고, 문자를 쓰는한, 말과 문자가 가리키는 ‘진리‘와 ‘현실‘과는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P65

말과 문자는 사물(현실, 실재)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문자(기호)와 현실, 말과 사물 사이에는 언제나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자는언제나 거리로 인하여 존재 가치를 가집니다. 따라서 기호와 사물의 분리와 그로 인해 생긴 거리를 통하여 우리는 이해하고 해석하며 적용해 보려는 해석학적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 P66

중요한 것은 문자와 텍스트를 통하여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주제와 가리키는 현실에 독자가 함께 참여하여 자신의 삶과 현실을 그를 통해 읽고 이해하고 삶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텍스트의 의미, 저자가 부여한 의미, 독자가 읽어 이해한 의미, 이 셋이 읽는 과정에 모두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P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추얼
메이슨 커리 지음, 강주헌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질서를 습관화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진정으로 흥미로운 활동 분야에 뛰어들어 의지에 따른 선택을 구두쇠처럼 하나씩 축적해나갈 수 있다는 걸 반드시 기억하고, 하나의 고리가 끊어지면 모든것을 망칠 수 있다는 걸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질서의 습관화 - P13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