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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 남자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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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뿌리부터 병들어 있을까 " -아셀방크   

 

부인을 찾는다는 설정에서 일순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를 떠올렸지만 

태엽감는 새와는 전혀 달랐던 남자 대 남자였다.

부인을 찾으러 왔다는 아셀방크를 자신의 침대에 눕혀 놓은 

패터슨의 이상한 간호는 사냥꾼 패터슨이 아셀방크를 사냥하는 일종의 사냥법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사냥한 동물의 박제를 걸어 놓는 패터슨은 취미는 

인간인 아셀방크는 박제를 할 수 없으므로  다른 방법으로 표현됐다. 

시도때도 없이 아셀방크의 사진을 찍어 사진박제하는 것이다.

부인을 잃어버린 한심한 남자 아셀방크를 패터슨은 자신의 집안에 서식하는 

사냥감으로 여겼고, 사냥의 결과물인 사진박제를 함으로서 남자 대 남자의 대결구도에서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었다.

패터슨은 옛날 자신과 함께 지냈던 여자의 남자가 부인을 찾으러 왔다가  

죽어가는 사냥감 마냥 자신의  침대위에서 병의 고통으로 신음하면서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자" 로서의 우위를  한껏 느끼는 패터슨.

패터슨과 아셀방크의 이상한 관계를 생각해보면 

책 한권 내내 사냥만 당했던 아셀방크가 책 결말에서 취한 행동이 이해가 된다.

패터슨은 가졌지만 아셀방크는 갖지 못한 것. 

그것 때문에 아셀방크는 그런 행동을 한게 아닐까? 

사냥한 남자 대 사냥 당한 남자의 대결 

아셀방크의 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패터슨의 사냥본능도 의미가 없다.  

단지, 설원 위에 남자 대 남자가 있을 뿐이다. 

남자 대 남자. 

두 남자의 대결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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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 백서 1 - 뉴 루비코믹스 886
오우기 유즈하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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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작가중의 한 명인 오우기 유즈하.
그림체가 그때까지는 보지 못했던 적나라하면서 에로틱하고 통통하지만 매력적인 그림체라 이 작가의 책은 충격적이었다.
그 뒤 이작가의 책은 빼놓지 않고 보고 있고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책들은 "스타와 사랑을" 시리즈와 "브라더" 시리즈이다.
이때까지는 신선한 설정으로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 되는 오우기 유즈하의 작품이라 이런 대작은 가보로 물려줘야한다는 둥의 다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근 몇년사이 그림체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주인공,수들의 매력적이던 큰 눈 은 가늘게 변했고
오우기 유즈하 답지 않게 빗금을 치는등 인물의 반응묘사를 "유리가면"같은
소녀만화에 나올 법한 표현을 하며 점점 내 취향과는 멀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주인공과 주인수의 설정 또한 진부한 강공-약수 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또 한 명의 대작가가 상업주의로 타락하는 군" 한탄하고 있는 와중!
홈런은 아니지만 내야수 안타정도의 작품 "레오파드 백서" 가 나와 한시름 덜었다.

강인한 성격의 돈을 밝히는 아야 와 이 야생 고양이를 길들이는 강공 조련사 신교지의 러브스토리!!
완급을 조절하면서 아야를 길들이는 신교지를 보면서 오우기 유즈하 작품 답지 않게 공의 마음을 전혀 모르겠다!!!! 생각했지만
작품 후반부로 갈 수록 질투공 광공 신교지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안심했다.
레오파드 백서 2권은 2010년 12월에 나온다는 터무니 없는 후기를 읽고 충격을 받았지만 이런 재미난 작품을 낸 오우기 유즈하 작가에게 감사.
부디 슬럼프에 빠지지 마시고 Bl계에 한 획을 긋는 굵직한 작가로 성장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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