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촌공 최억남 - 임진란 보성의 젊은 호랑이
최대욱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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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짓 동안 나와 함께 했던 '최억남' 장군.

태생부터 비범해 그 시절 향년 85세까지 살다 자신이 봐놓은 묏자리에 영면할 때까지 정말로 장군처럼 살다 간 사람.

한 사람의 일대기를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처음이라 정말 진도가 안 나갔었다.

그가 무과에 합격할 때까지,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전쟁이 일어난 후 의병을 일으켜 백성들을 지키고 왜군들을 쫓고 베어낼 때까지, 현감이 되어 또다시 활약하고 나중엔 후배들을 양성해 키우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잠들 때까지.

이렇게 천천히 읽다 보니 어느새 인물들과 정도 들고 정성스레 읽는 느낌 또한 즐기게 되었다.


'나'라는 사람이 태어나 살기 이전 조상들을 찾아보며 한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기가 얼마나 고되고 인내해야 할 일인지는 이 책을 보면서 느꼈다.

남겨진 자료들을 취합해 한 사람의 일대기를 이렇게까지 서술해 낸 책을 읽으니 그 노력들이 다 묻어나 재미보다는 고증에 더 힘썼다는 것이 읽는 내내 그 정성들이 와닿았기 때문이다.


꽁무니 빼고 도망간 임금보다 자신의 고향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를 만들고 무기를 드니 그런 용맹한 백성들의 후손들이 이 작은 나라를 이만큼이나 키운 것이 아닌가 싶다.

멀리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책을 덮었던 '임진란 보성의 젊은 호랑이 방촌공 최억남'






이 책은 바른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인해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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