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푸른 고래 요나 - 제1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김명주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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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려오는 듯한 고래 울음소리,

인어공주의 꼬리가 굳이 어류여야한다면 고래의 꼬리여야 한다는 이야기에 해보는 상상,

하나씩 찾아서 듣게 되는 노래들.


'검푸른 고래 요나'를 읽는 동안에는 그냥 읽는 것으로 끝이 아닌 다른 재미적 요소들이 있었다.

나의 상상력을 총 동원하여야 했고 평소에 보기 힘든 어휘들을 찾아보며 잂조리며 읽는 것이 즐거웠다.


고래인간이라는 소재가 있었던가.

바둑 선수 출신 아이돌이라는 소재가 있었던가.

신선한 소재만큼이나 신비스러운 이야기는 어딘가 위험하고 어딘가 따뜻하여 읽는이로 하여금 숨죽이게 만들었다.

또한 그들의 풋풋하고 솔직한 감정들이 고와서 왠지 빛나서 읽는 동안 느꼈던 그 느낌이 퍽 좋았다.


시사하는 바도 참 많았다.

단순한 청춘 이야기나 판타지가 아니었다.

'검푸른 고래 요나'를 읽으며 쭈뼛한 느낌을 받는 이유는 아마 자연스레 소설 속에 녹여낸 인간과 환경, 생태계에 대한 경고가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

이 또한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읽는 동안 바닷 속을 헤엄치는 듯 유유했던 '검푸른 고래 요나', 신오한만큼 여운이 있어 좋았던 소설이었다.





이 책은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인해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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