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
마에카와 호마레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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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라곰으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현직 간호사인 작가님의 첫번째 소설이며 제7회 포플러사 소설신인상을 수상하기도한 ‘흔적을 지워드립니다‘는 주인공인 아사이 와타루가 할머니의 장례를 끝낸 뒤 도쿄로 돌아와 술집 꽃병에 맥주 한 잔을 하러 들리게된다. 그 곳에서 자신이 입은 양복과 비슷한 양복을 입은 사사가와를 만나게되고 죽은 사람들의 집을 청소해주는 특수청소 아르바이트를 제안받으면서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에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소설이다.

책을 읽기전에는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많이 무거운 내용이 담겨있어 읽는데 힘들지않을까하는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는 달리 가독성이 좋았고 현직 간호사가 쓴 소설이라 그런지 각 각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구체적인 묘사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항상 죽음을 맞이한자와 남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보여주고 그 뒤의 일들을 보여주는 경우는 없어 가끔 남은 물건들과 집은 어떻게 될 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간접적이게나마 궁금증이 해결이 되었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지금 현재 혼자 살고있는 이 곳에서의 죽음이 있을 수 있으니 평소에 생각하지않았던 나의 유품들은 어떻게 정리될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만약 나와 관련이 없는 타인이 나의 유품을 정리해준다면 꼭 데드모닝의 직원들과 같은 사람들이 나의 마무리를 도와주었으면하는 작은 소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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