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할머니의 콧구멍 보림 창작 그림책
김혜순 지음, 이재희 그림, 이상희 기획 / 보림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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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9월 첫번째로 소개할 책은 '구름할머니의 콧구멍'입니다!



☁️👵🏻구름할머니의 콧구멍💧👶🏻

[ 글 : 김혜순 / 그림 : 이재희 ]

 

와.. 표지에서부터 너무너무 예쁘지 않나요??ㅠㅠㅠ 택배로 책 받자마자 감탄했어요ㅠㅠ

알록달록한 솜사탕이 떠오르는.

달달한 설탕냄새가 날 것만 같은 예쁜 표지인 것 같아요! (*ˊᵕˋo💐o

표지도 이렇게 예쁜데 책장 넘기면 더더 예뻐요ㅠㅠ

물의 순환 과정을 이야기하는 수채화 기법 그림책인데요,

이재희 작가님의 부드럽고 맑은 수채화 일러스트가 김혜순 시인님의 글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 책은 2019년 동양 여성 최초로 그리핀시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이 쓰고, 독자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재희 작가'가 그림을 그려 만들어진 창작그림책이라고 해요.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책의 아름다운 언어와 일러스트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는데요.

이 책에는 '와.. 어떻게 이렇게 표현했을까?' 하는, 아름답고 섬세한 시표현들이 많았어요.

특히,

'할머니는 붉은 노을꽃을 꺾어 달빛수레에 싣고 아침나라까지 팔러 갑니다. 노을꽃 향기가 하늘 자락에 가득 퍼졌습니다.'

이 부분을 읽을때, 와 표현이 진짜 너무 예쁘다ㅜㅜ하고 감탄했어요

간략하게 간추리면 '노을이 지고 있는 하늘이 점점더 어두워져 깜깜한 밤이 되었다가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는 말인데,

이렇게 서정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다니... ˘◡˘

이런 서정적인 표현들과 몽글몽글한 예쁜 일러스트를 보니 제 마음도 몽글몽글 따스해지는 것 같아요

이 밖에도, '검은 구름들이 트럭을 몰고 달려온다, 기차를 타고 달려온다'는 표현 등등 아름다운 표현들이 많아요!

/문과생 체고야,,,!!

요즘에 도서관에서 공부 집중 안될 때에는 다른 대외활동 독서과제도 하고 정신 리프레쉬하려고 책장을 기웃기웃거리는데요.

요즘엔 시 코너에 점점 눈길이 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도서관 시코너 자리에 공부하는 사람만 있고, 시 읽는 사람은 없어서 한번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읽게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시인분들께서 쓰시는 예쁜 시적표현에 반해서, 나도 시인분들처럼 글을 잘 쓰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예쁜 표현, 문체를 공부하듯이..? 읽기 시작했는데

계속 읽다보니 점점 시 매력에 푹 빠진 것 같네요 ㅎㅎ

오늘도 도서관에서 제주도 관련 시집 하나 보고 왔어요ㅋㅋ 공부해야 되는데..... 제목은 안알랴줌.

영단어만 보다가 예쁜 그림책, 예쁜 시 보니깐 정말 살것 같아요...

시가 진짜 매력있는 글인데... 이렇게 예쁜 일러스트가 더해진 시그림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쟈 그럼, 부분부분 몇 페이지 보여드릴게요! 



구름할머니는 하루에 한 번 낮잠을 주무십니다.

구름이는 낮잠 주무시는 할머니 콧구멍 속을 들락날락 숨바꼭질 놀이 하는 걸 제일 좋아합니다.

할머니가 킁 숨을 내쉬면

구름이는 콧구멍 밖으로 핑 쫓겨납니다.





검은 구름들이 몰려옵니다.

검은 구름들은 트럭을 몰고 달려옵니다.

기차를 타고 달려옵니다.

구름이의 옆에서 검은 구름이 소리칩니다.

"꽉 잡아! 우린 저 땅으로 떨어질 거야!"










구름이는 철썩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누군가의 젖은 운동화 옆을 지나 땅속으로

스며들어 갔습니다. 구름이는 사과나무 뿌리를 지나

땅속을 헤엄쳐 갔습니다. 눈이 따끔거렸습니다.







_총정리

1. 개성을 담아 수채화로 표현한 일러스트로, 오색빛 솜사탕나라가 떠오르는 예쁜 책.

2. 동양여성 최초로 그리핀시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님의 글과 이재희 작가님의 수채화 그림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책.

그냥 한마디로 너무 예뻐요... 글과 일러스트 모두…💛




*보림출판사 서포터즈 활동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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