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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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열어봤다가 ‘공감‘이 우리 어린이집의 교육철학에 강조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원장님께 선물하기로 한다.
그런데.. 후반으로 갈 수록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다.
협동조합의 역사와 내부의 갈등들이 덤덤하게 남 얘기하듯 쓰여져 있다. 어쩌면 생협들 간의 다름은 지금 우리의 차이가 아니라 처음 협동조합운동의 시작부터였겠다는 생각이 든다.

존스턴 버챌/ 협동조합 민주주의의 여섯가지 패러독스
1. 협동조합 민주주의는 저절로 실현되지 않는다.
2. 규모의 경제와 참여 민주주의의 충돌
3. 경영의 자율성과 운영의 민주성을 어떻게 조화할 것인가?
4. 경영자에게 효율과 민주성을 동시에 요구한다.
5. 민주주의는 가끔 책임을 회피하곤 한다.
6. 협동조합은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지만, 정치적 경쟁에 관여하게 될 때 조합원의 참여가 높아진다

우리의 진짜 과제는 스스로 역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제도, 사람들의 욕구에 반응하고 그에 따라 진화할 수 있는 제도를 생각해내는 것이지, 너무 완벽해서 더 이상 변할 필요가 없은 제도를 생각해내는 것은 아니다.
- <리얼 유토피아> 에릭라이트

사회적 기업가들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익숙한 것에 대해 비판적이다. ˝왜?˝라는 물음으로 다른 생각을 다지고, ˝어쩌면!˝을 실험하며, 다른 실천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주식회사니 비영리 사단법인이니 협동조합이니 하는 ‘법인‘의 울타리에 갇히지도 않는다. 그런 그들을 기존의 틀로 재단하고 훈수하도 가르치려 든다면 ˝잘 모르지만, 끝까지 해보겠다˝는 답변이 나올 수 밖에.


‘전문가‘란 기존의 질서에 정통한 이를 가리킨다. 저마다의 동그라미•네모•세모 틀로 세상의 패턴을 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문가가 된다. 전문가는 세상을 해석하고 설명은 하지만,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 거칠게 말해 기존 질서가 위기에 빠졌다면 전문가가 그 문제의 일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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