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라곤은
같은 지향을 가진 작은 조직들의 연대
연대를 가능케하는 시스템(인터코퍼레이션, 리컨버젼 등)을 통한 협동조합 ‘경험‘으로 힘을 만들었구나..


˝사상은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고, 필요는 뭉치게 한다˝
- 호세마리아 신부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


연대의 의미가 무엇인지 규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한국에서는 단순한 협력이나 연합회같은 결사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몬드라곤 협동조합에서 연대를 말할 때 그들이 의미하는 바는 자기가 경제적인 손해를 볼 줄 알면서도 양보하고 협동하는 경우를 연대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자기가 일한 만큼 혹은 시장가격만큼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면 연대는 가능하지 않다. 예를 들어 급여연대나 리컨버젼을 하게 되면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를 보게된다. 그럼에도 협동하는 것이 연대이다.


˝먼저 우리는 협동하는 사람을 육성해야 한다 그러면 협동조합 기업을 갖게 될 것이다˝=> 호세마리아신부
협동조합이 건강하려면 협동의 철학과 가치가 강하면서 능력이 우수한 사람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이 둘을 겸비한 사람을 몬드라곤의 인재상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개인에 대한 강조이다. 개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등이 강조되는 것이다. 개인이 중요하지 않다면 평등을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커뮤니티는 존중받고 자존감이 있는 개인들의 모임이지, 집단에 묻혀서 개인성이 존중받지 못하거나 집단에 얹혀 무임승차하려는 개인들의 집단이 아닌 것이다.


p278
협동조합이 먼저가 아니라 인간의 삶, 나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이 우선이다.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두고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해보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인 내가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반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성찰이라고 한다. 무엇이 지속가능한가? 회사자체는 세우고 또 망한다 해도, 사회적 네트워크가 지속가능하고, 인간의 삶이 지속가능하고 피폐해지지 않으며, 영적인 삶을 모색할 수도 있는, 적어도 그런 삶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으면 그 길을 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며, 완벽한 답은 세상에 없다는 생각에서 성찰이 강조된다

인간은 누구나 욕심과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이를 억제하고 삶을 길게 보도록 하는 구조, 제도, 규칙을 만들어감으로써 문화를 형성해온 점이다. 나는 호세마리아 신부의 탁월함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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