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행복해야지
도대체 지음 / Lik-it(라이킷)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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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스트릿 냥이들을 돌보는 이야기인데 귀여워서 웃으며 보다가도 뭉클해지는 순간이 몇 번이고 있었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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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혼자 여행은 처음이지? - 여행 좀 해본 언니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여행준비
김남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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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좀 해본 언니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여행준비’라는 표지 속 문구 처럼 정말 여행에 필요한 여러가지 조언이 가득한 책이었다. 자신에게 맞는 여행 루트를 짜는 자세나 디지털 시대에 맞는 여행 기술이라는 실용적인 조언까지 담겨 있었다.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딱 좋은 책이었다 :)
가장 좋았던 것은 혼자 여행을 시작하기 전 과연 자신이 할 수 있을지, 내게도 혼자 여행이 잘 맞을지 의심이 든다면 가볍게 동네 여행이라도 해보기를 추천하는 부분이었다. 낯선 동네에서 마음이 시키는대로 반나절만 시간을 보내보더라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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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편지 에디션F 11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지음, 곽영미 옮김 / 궁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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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편지>는 저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가 북유럽을 여행하면서 독자들에게 쓴 편지를 엮은 책이다. 역시 여행지를 표현하는 아름다운 문장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뿐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길 위의 편지>에서 흥미를 끄는 것은 북유럽 여행지에 대한 묘사보다도 울스턴크래프트의 여러 논평들이었다. 그 시대 상황을 상상해보면 놀랍게만 느껴지는 울스턴크래프트의 사회 여러 분야에 대한 여러 진보적인 생각들, 깊은 고찰이 글에 깊게 드러난다. 당시 남성 보호자 없이 북유럽의 세 국가를 여행하고, 이런 글을 쓰기까지 하다니 역시 범상치 않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책 밖으로 나아가 울스턴크래프트의 인생을 생각해보자면 프랑스 혁명 이후 공포정치에 이르렀을 때 파리에서 체류했던 경험이 부정적인 기억으로 글에 계속 묻어나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중간중간 언급되는 것만 보더라도 폭력과 혼돈 속에 2년 간 체류했던 경험이 이후 그의 인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걸 예상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초반에는 스웨덴을 여행하며 여행지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 장면이 굉장히 사실적이어서 웃기기도 했지만 무언가 영국인으로써 선민의식 비슷한 것이 느껴지기도 했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훌륭한 저서들과는 별개로 식민지 시대 타국을 바라보는 '영국인'의 생각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나에게는 묘한 기시감이 드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된다. 그런 점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읽을 때와 비슷한 감상이었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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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성공 - 한국은 왜 불평등한 복지국가가 되었을까?
윤홍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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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능력주의에 대한 맹신을 버리지 못한 사람, 혹은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구조적으로 살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능력주의에 반박하는 좋은 책들이 이제는 시중에 나와 있지만 그런 책들은 보통 외국, 특히 미국 사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로지 우리 사회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이 책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훨씬 읽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우리가 아는 역사와 인물들이 나오고, 자료도 많아서 읽기 결코 어려운 책이 아니다:)
한국의 문화적, 기술적 등 여러 국제적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국민들, 특히 청년들은 불행한 이 '성공의 덫'에서 빠져나올 귀책을 탐구하는 <이상한 성공>은 그 해답을 바로 복지국가로의 발전에서 찾는다. 현재 불평등과 사회 불안이 세대갈등으로 잘못 표출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작하며,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거 살기 좋던 독재정권이 미화되는 시각을 경계할 수 있는 올바른 역사관을 제시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파트는 반공주의 프레임에 대한 파트였다.

한겨레출판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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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마음을 묻다 - 인공지능의 미래를 탐색하는 7가지 철학 수업
김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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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수많은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 책은 그 우려의 근거가 무엇인지, 과연 우리가 인공지능의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고 두려워해야 하는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한다. 따라서 기계는 마음이 있고 사고할 수 있는 존재인가, 그 전에 마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등의 철학적 질문과 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제목도 <인공지능, 마음을 묻다>인 것이었다.
결론적으로는 인공지능의 미래가 그리 두렵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인공지능의 미래는 그저 기술발전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견을 학습하고 때로는 더 편견이 강화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깜짝 놀랐으나 이해가 어려운 것은 아니었고, 동시에 씁쓸함을 느꼈다. 가장 인상깊었던 주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시켰을 때 그 존재는 죽은 사람과 동일한 존재가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본 리뷰는 한겨레출판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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