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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다는 것- 사후 생존이라는 현상에 관한 보고
레이먼드 A.무디 지음, 주진국 옮김 / 행간 / 2007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20년 09월 06일에 저장
절판
전원생활도 재테크다- 부동산 전문기자 박인호의 귀농 & 재테크 가이드북
박인호 지음 / 진리탐구 / 2011년 5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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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배신- 시장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라즈 파텔 지음, 제현주 옮김, 우석훈 해제 / 북돋움 / 2011년 6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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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느낌의 공동체- 신형철 산문 2006~2009
신형철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5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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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대왕 - 사계절 1318 문고 7 사계절 1318 교양문고 7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판사: 사계절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수상경력: 독일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소개: (네이버에서 퍼왔습니다)

1936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나, 빈 응용미술 아카데미에서 상업 미술을 공부하였다. 1970년에 동화 작가로 등단하여 지금까지 백 편이 넘는 동화를 썼다. 약한 사람, 그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의 권리를 생각하는 동화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독특한 유머와 위트가 가득한 동화로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동화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가족 제도와 학교 제도를 꼬집는 이야기를 쓰기도 했다. 지금은 추방자나 외국인들처럼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1984년에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았고, 여러 차례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 친구 요켈과 율라와 예리코>, <하얀 코끼리 이야기>, <내 머리 속의 난쟁이>, <콘라드, 통조림 깡통에서 나온 아이>, <뚱뚱한 디디, 피둥피둥한 펠릭스>, <오이대왕>, <달걀처럼>, <나도 아빠 있어>, <하얀 코끼리와 빨간 풍선>, <하나와 모든 것> 등이 있다. [모닝365 제공]


 책이야기

한 평범한 가정에 이상한 괴물-몸은 오이같은 형태에 물컹한 피부를 지녔고, 말투는 오만불손하여, 자기가 대왕이니 그게 맞는 예우를 하라고 우겨대는-이 등장한다. 괴물의 등장을 둘러싸고 가족들은 두편으로 갈라진다. 잔소리꾼에 가족들에 무심한 아빠는 오이대왕을 너무나 좋아하고, 그가 시키는대로 다 해준다.(아빠가 말이다!) 장난감이 필요했던 막내동생 닉이 유일한 아빠의 편이다. 할아버지와 나머지 가족들은 오만불손한 명령꾼인 그를 아빠가 시종같이 따르는 것을 보며 더욱 미워한다.

아빠는 그가 대왕이라는 점에 매혹되었고, 그가 시키는 일들을 너무나 기꺼이 즐겁게 해낸다(아빠가 말이다!), 그리고 그가 해주는 이야기- 자기를 따르면 회사에서 출세하도록 해주겠다는 얼토당토않은 -를 철썩같이 믿게 되었다.
다른 식구들은 아빠의 태도에 불만을 갖지만 아빠는 오이대왕이 뿌려놓은 환상에 빠져, 점점더 오이대왕에게 굴종하고, 가족들에게는 권위적으로 대한다. 가족들의 불만은 점점더 쌓여가지만 모두 냉소적이고, 누구하나 적걱적으로 해결할 생각을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식구들은 오이대왕의 비밀을 알게되고, 그가 이야기한 모든 것들이 허풍이고, 거짓이었음이 드러난다.
아빠만이 끝까지 이 사실을 믿지 않았지만, 결국 회사에서 확인한 후에야 이를 인정하게 된다. 오이대왕은 쫓겨나고, 가정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풍자와 상징으로 가득차 있다. 오이대왕은 가족안의 암세포처럼 가족들에게 스며들어, 힘들게 하고, 결국은 파괴하고 마는 온갖 그릇된 이데올로기-가부장적 권위주의, 출세주의, 물질만능주의 등-를 말한다. 그리고 이 이데올로기는 온갖 매체를 통해 자신을 포장하고, 과장하고, 사람들을 속인다. 나는 위대하다. 나를 따르라. 나를 믿지 않는 모든 이들을 멸시하고 짓밟으라, 나를 따르면 너는 조직에서 살아남고, 성공할 수 있다.

권위주의는 오이대왕처럼, 한 가정의 지하실, 다락, 구석지고 음침한 곳 어디든 자리하고 있다가, 서로를 존중하거나 이해하지 않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길떄 부상한다. 가족들은 이해심과 사랑, 공감, 존중의 힘으로 이 해충같은 존재와 싸워야 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한 가정내의 파워의 순위와, 오이대왕에 대한 태도가 서로 상반되게 보여지는 것이다. 아빠는 그릇된 이데올로기의 찬양자이자 희생양 1호다. 가족중 가장 파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권위주의적이고 물질만능적 사고에 가장 많이 젖어 있다.사회의 모든 해악에 가장 쉽게 유혹당하는 우리 시대 가부장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고를 지닌  엄마나 아이들은 오이대왕을, 아니 권위주의를 본능적으로 배격한다. 과거에 가부장적 권위의  폐해를 경험한 바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할아버지는 오이대왕에 대해 원숙한 판단을 내리고 끊임없이 경고한다. 막내인 닉이 가장 오이대왕의 권위로부터 자유롭다. 처음부터 닉은 오이대왕을 장난감이라 생각했고, 오이대왕의 처리에 대해서도 "유모차에 태워서 갔다 버려"라고 간단히 말해 버린다. 

간결하면서도 유쾌한 문장들 곳곳에 냉철하고도 명백한 진실이 숨어 있다. 만화같은 삽화도 상당히 코믹하다각 인물들은 주어진 역할에 맡는 태도를 보여주며,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 개연성있는 태도 변화의 양상들을 보여준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재미나고,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어 이야기를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끌고 간다.

한가지 드는 의문. 사건은 잘 해결되었지만, 이것이 희망적인 결말일까? 막내 닉은 오이대왕을 어느 지하실로 데려다 주었다. 오이대왕이 다시 어떤 가족을 만나면 똑 같은 행동을 하게 되리라는 상상을 해보았다. 권위주의는 결코 죽지 않는다. 다만 잠시 사라지는 것뿐. 작가는 대단히 냉철하게, 어두운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오싹한 경고메시지가, 코믹하고 경쾌한 문장과 너무나 그럴듯하게 어우러진, 감칠맛마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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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 창비청소년문학 2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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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루이스 쌔커

195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일하면서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가 되기로 결심, 자신을 경험을 살린 󰡔웨이싸이드 학교󰡕(Wayside School) 1978년 출간했다. 대학 졸업 후 로스쿨에 진학하여 잠시 변호사 일을 하기도 했으나 본격적으로 독자의 호평을 얻기 시작한 1989년부터는 전업 작가가 되었다. 현재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여자 화장실에 남자가 있다󰡕(Theres a Boy in the Girl's Bathroom), 󰡔개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Dogs Dont Tell Jokes), 웨이싸이드 학교 씨리즈 등 20여 권의 책을 썼다. [인터파크 제공]

원제: HOLES

우리말제목: 엄지손가락의 기적, 구덩이(김영선 옮김, 창비)

1998년 출간된 이래 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1999년에는 전미도서상과 뉴베리 상 등 주요 문학상들을 석권하였고, 2003년에는 <트랜스포머>의 주인공 역을 연기한 샤이아 라보프와 시고니 위버 주연으로 디즈니에서 영화화되기도 한 책이다.(naver 책 소개 인용)

 이야기 줄거리:

스탠리 옐네츠(Stanley Yelnats)는 앞으로 읽어도 뒤로 읽어도 똑같이 불리워지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있다. 이름도 그저 그렇고, 평범하고 뚱뚱하고 별볼일 없어서 학교에선 제대로 왕따인데다, 집안 대대로 재수없는 운명에 얽혀있는, 그저 그런 학생이다.

첫번째 이야기1

그러던 그가 어느 날 길에서 ! 떨어진 낡은 운동화를 주워 신은 뒤 절도죄로 잡혀가게 되는데, 이 신발은 유명한 농구선수의 영예로운 신발로써, 그가 함부로 주워신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상황은 꼬이고 꼬여, 그는 억울하게도 절도죄를 뒤집어 쓰게 되는데, 그 죄목은,  '적절하지 않은 시간에,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 있었던' 것이 전부였다. 이것 또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재수없는 운명의 타래였다.

그는 절대로 초록색이 아니고, 절대로 물 한방울 없으며, 절대로 스카우트라고 생각하면 안되는, <초록 호수 캠프>라는 이름의 소년원 같은 곳으로 끌려가서, 하루 종일 자기 키만한 깊이의 구덩이를 파야 하는 강제 봉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 구덩이 파는 작업은, 캠프소장의 인격수양을 위한 것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중요한 다른 목적이 있었다. 스탠리는 결국 캠프를 탈출한다.

 

두번째 이야기2

스탠리와 그의 아버지가 언제나 탓하는 아무짞에도 쓸모없고 지저분하고 냄새 나고 돼지도둑인 고조할아버지 엘리야 옐네츠. 한 여인을 미치도록 사랑했지만 그녀를 얻기 위해서는 튼실한 돼지 한 마리를 가져와야 한다는 여인의 아버지... 점장이인 제로니 할머니의 도움으로 돼지를 얻게 되지만, 점장이와의 약속 하나를 지키지 않아서 결국 여인도 얻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 미국을 향하게 되고, 점장이의 저주를 받게 된다.

세번째 이야기3

양파를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흑인 양파장수 샘은 아름다운 백인 여선생님 케이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들 둘은 성실히 일했고,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곳은 인종차별주의가 극심한 미국 남부 지방. 결국 샘은 살해당하고 이에 분노한 케이트는 악명높은 강도가 된다.

 이 세 가지 이야기는 언뜻보면 서로 상관없어 보이지만 결코 서로 무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엘리아 엘네츠의 아들이자 스탠리와 이름이 같은 스탠리의 증조 할아버지 스탠리는 돈을 넣은 가방을 들고 가다 케이트를 만나 돈을 뺏기게 되지만 엄지손가락 산에서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엄지손가락 산은 <초록호수캠프>의 소장이 목숨걸고 구덩이를 파게 하는 이유였다. 캠프를 탈출한 스탠리는 결국 할아버지들의 운명을 극복하고 엄지손가락 산을 찾아내고 케이트를 살해하게 만든 돈가방의 비밀을 푼다. 그리고 스탠리가 <초록호수캠프>에 오게 된 것은, 고조할아버지에게 내려진제로니의 저주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지만(!!!) 이마저 결국 해결하게 된다. 왕따 스탠리는 캠프의 엄청난 비밀을 풀어냄으로써 범죄자를 잡아내고 돈가방을 찾아내고, 대대로 내려오는 운명의 저주를 극복하고, 최고의 친구를 얻기까지 하게 된다!!

구덩이란 무엇인가?

제목 구덩이(holes)은 구멍, 함정 등을 뜻하기도 한다. 이는 주인공이 끝없이 파야하는 구멍, 물리적인 구덩이다, 또한 심리적인 구멍, 즉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에 의해, 혹은 악연에 의해 주인공이 빠져들게 된 함정, 즉, 심리적 구덩이를 말하기도 한다. 주인공은 이 구덩이를, 신비스런 조상의 힘으로, 그리고 자신의 모험으로 해결한 것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이 일단 대단히 흥미진진하고, 구성이 입체적이다. 세 가지 종류의 이야기들이 단서를 교집합으로 하여 묘하게 얽혀있고, 그 얽혀있는 교집합의 고리를 찾아가는 것도 이 이야기의 흥미를 돋우는 맛깔스런 장치로 작용한다. 탄탄하게 얽혀진 세 가지 이야기 구성의 치밀함때문에, 우리는 마치 추리소설의 실마리를 푸는것 같은 긴장과 흥분을 맛보게 되며, 작가의 주도면밀함에 감탄하게 된다.

마치 시나리오가 탄탄한 헐리웃 영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인물이 입체적이거나 캐릭터가 살아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대신 이야기가 다채롭고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구성과 속도에 숨막히게 된다. 

그래도, 이 이야기는 사실은 성장소설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온 소년들이 용기있게 어려운 상황의 문제들을 극적으로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리고 빈부격차와 빈부격차로 인한 교육격차, 인종차별 등 이 소년들이 겪는 문제들은, 미국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은근히 드러내,생각해볼 거리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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