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
장자자 지음, 정세경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사랑, 그 달고 쓴 이야기.


<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안에는 사랑, 우정, 인생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주제는 사랑이 아닐까 싶다.
장자자가 들려주는 모든 이야기에는 사랑이 담겨져 있다. 
지나간 사랑과 현재의 사랑 그리고 앞으로의 사랑. 저자는 다양한 사랑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담아낸다. 
사랑을 통해 말하는 인생이라 그런 지 더 깊은 공감이 가기도 한다. 국경은 달라도 사람 사는 이야기는 다 똑같나보다.
가끔 타국 소설을 읽다 보면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감정선의 부분이 생길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이 책에 담긴 모든 이야기들은 결국 사랑을 통해 하나로 귀결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잠자리에 들기 전 읽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던 글들이라 그런 지 번역본임에도 불구하고
큰 불편함 없이 쉽게 읽혀진다는 점이다. 작가가 중국인이라는 것과 인물명과 지명 그리고 "먹거리 전쟁" 편을 제외한다면 한국소설으로 생각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야기의 범주도 그리 넓지 않다. 작가 자신의 경험담과 주변 친구들 그리고 그 친구들의 지인 이야기 정도로 구성 돼 있다. 그래서인지 읽는이가 누가 됐든 간에 책에 실린 이야기 중 한 가지 정도의 경험은 해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절실히 공감가는 이야기. <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가 그렇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세계를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이고, 평생을 서로의 세계를 지나치며 울고 웃고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