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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라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온 세상은 내게 딱히 관심이 없다는 것을.
내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과 동물과 장소 등은 사실 아주 적었다. 세상의 극히 일부여서 오히려 외로울 지경이었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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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석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었다. 뭐가 더 값비싼지도 몰랐고 은과 스틸, 다이아몬드와 유리, 진짜 진주와 플라스틱진주조차 구별할 줄 몰랐다. 내게 의미 있는 것들은 그리 값나가는 것들이 아니었다. 그것들은 특정 기억을 상기시키는, 값나가는 보석이라기보다 모노폴리 게임 토큰에 더 가까웠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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