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소르시에 1
호즈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테오와 뱅상 고흐 만화

전형적인 형제덮밥 비엘의 표현을 보여준다
(장르는 BL이 아님)

이 만화는 알라딘 뒤지다가
베스트셀러라기도 하고 표지 그림이 유려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예감에 내 취향은? 아닐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내 동생에게 사게 했다 (동생이 엄청난 고흐 빠순이다)
그래서 동생집에 가서 읽었다

빈센트가 당대에는 인정 받지 못한 광기의 화가라는 것은 너무도 유명하다
그리고 동생 테오와의 우정도

이 만화는 그의 동생 테오 시점으로 그려지고 있다
미술상인 테오는 자신에게 없는 천재적 재능을 가진 형을 부러워하고
형은 어리버리 천재화가

2권의 단편인데 ...
그럭저럭 재밌게 봤지만
지금의 나에겐 유치하게 느껴지는 스토리였다
(확신하건데 중고딩때 봤다면 무척 좋아했을거다)

테오가 .... 엄청나게 치명적인 척 한다 ㅠㅠㅠㅠㅠㅜㅠㅜㅜㅠ 하하하하ㅏㅏㅏㅏ
중간 중간 짓는 표정이 ㅋㅋㅋ 그래...
상대 꼬실때 짓는 섹시한 표정을 남자들에게 자주 짓는다 ( 아 ... 이 만화 BL코드구나 확신)

그리고 형이 나타나면서부터
근친BL코드를 확실히 따라가고 있다
매우 전형적이고 많이 나온 스토리라인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순정만화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화가 이야기
그의 동생 테오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게
틈새시장공략 성공이야~

보수적인 미술세계에서
그 시스템 속 성공한 미술상 테오는
반항과 괴행동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
그대로 살면 기득권 미술상으로
잘 먹고 잘 살텐데
치명치명 매력을 발산하며
자기가 몸 담고 있는 기존 미술상 구도를
박살내려고 한다
그리고 형에 대한 동경 질투~
빈센트의 천재성이 표현되고
형제 둘이 꽁냥꽁냥
하다가

의외의 반전이 나오고

결말

반전이....

호오~~~~?
라는 소리는 나오지만

클리셰 파괴적이라 내 맘에 들지 않았다

나는 신파적인것을 엄청 좋아해서

처음부터 복선을 간간히 줬던 탁월한 반전이라면 감탄하지만 (영화 식스센스)
억지로 집어넣은 반전은 불쾌하다
( 영화 나우 유 씨 미 , 원티드 처럼...)

결론은 내가 안 사길 잘했다

고흐팬이라면 소장할만하다

아무리 호평일색이라도
(이 책 엄청 호평이거든)
순정만화는 역시 ...
내 취향에 맞는 경우가 복불복이다
매우 까다로운 내 취향... (어릴 때 보다 훨씬 까다로워짐;)
최근에 나온 BL만화책만해도
엄청 유명한 것들 봤는데 ... 다 내 취향 아니었다 그렇게 호평일색인데도 ...

메이저 소년만화는 거진 다 취향에 맞는데
(로맨스 위주가 아니라서)
순정만화는 취향코드를 훨씬 더 세밀하게 따지게 된다 ( 사랑이니까!!!!)
순정만화는 그림체와 소재 주인공의 정신머리상태; ㅋ 스토리 대사 로맨스의 코드가 개인적 취향에 엄청 맞아야해서 ...더 까다로워지는 것 같다...


덧, 동생은 자신이 생각한 테오와 빈센트 캐릭터가 완전히 반대로 표현되어서 유감이라고 했다
저가 생각키엔 빈센트가 신경질적이고 테오가 어리버리 다정한 성격일 거 같은데 만화는 완전 반대여서 의외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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